사업 1차 평가를 마치고
오늘 드디어 짧고도 긴 1차 사업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PT를 하게 되었다.
7분 안에 6개월을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역시나 발표 시간을 9분을 써버렸다.
하지만 빠르게 말을 내뱉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마음을 놨더니 2분이나 오버가 돼버렸다. 덕분에(?) 질의응답 시간이 줄어들어 괜찮았다..
어쨌든, 모든 평가가 끝난 뒤 카페에서 강진 팀끼리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뭐든 쉽게 포기하면 안 되겠다 였다.
나는 의외로 FM을 좋아한다.
틀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사업 비용 예산서를 바꾸기 위해서는 승인서를 먼저 작성해야 하고 그 뒤 대략 한 달의 심사 기간이 걸린다. 나는 그 기간을 생각해 예산을 바꾸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른 대표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승인서를 내고 서울시에 전화하여 빠르게 일이 진행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때 다시 한번 '아!' 라며 속으로 외쳤다.
일이 되게 하는 생각과 태도가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
어쩌면 귀찮아서 안 한 거일 수도 있지만, 사업을 할 때는 이런 태도는 결코 이득 볼 게 없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내용인데, 이런 내 틀을 깨고 싶어서 읽고 있기도 하다.
안 되는 일이라고 해도, 이 일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행동하는 자세..
오늘도 배우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