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삶도 빛나고 죽음도 빛나라

죽음을 품은 삶

by 하계의 이난나


인연에 대해 새삼 깊이 숙고하며 씁니다.





첫 인연



오래전 유튜브 '가이아TV'에서, 전생을 이야기해 주는 박진여님을 보았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허튼 말이 없는 그를 보며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연락처를 어찌 찾았는지 연락을 했어요.

두 달 정도 뒤에 예약이 된다는데, 또 무슨 마음인지 그냥 말았지요.

그때 찾아갈 걸 그랬구나 싶어요, 지금은 몇 년을 기다려야 만나 뵐 수 있다니까요!


https://youtu.be/IyQHYAP9NS0?si=6yyPoQzbohbyNXbZ





두 번째 인연


살림이스트 현경님은 더 오래전,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하는 책으로 만나 뵈었었지요.

그리고 몇 해 전, 전생을 읽어주는 사람인 박진여님의 책에서 다시 만났어요.

그 만남을 나눠준 글에서, 과연 시바 여신의 아우라를 가진 현경님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 주말 지리산 실상사에서, 살림이스트 현경님을 만났습니다.

현경님이 진행하신 시간은 삶도 빛나고 죽음도 빛나라는 제목의, 죽음을 준비하기라는 명상 강의였어요.



<당신의 질문에 전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박진여




현경님은, 마치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사람과 마주 앉은듯했어요.

제가 드린 질문에 답을 주시면서, 더불어 제가 앞으로 진행하면 좋을 집단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셨어요.

너무나 고맙고, 축복을 받은 느낌이에요.

현경님께서 지어주신 집단 제목은 올가을에 시작할 집단에 붙일 생각이에요.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2: 히말라야의 여신> 현경



세 번째 인연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일 년 반 전부터 양평에 공간을 마련해서 오가고 있어요.

그 공간은, 제가 참여했던 AOL(Art of Life)라는 영성 프로그램에서 만난 분이 소개한 곳이에요.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제가 들어가기 전에 살던 사람이 가이아 TV를 운영하는 분이고, 바로 박진여님과 인터뷰했던 그분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신 이웃은 저더러 그 집은 그런 사람만 사는덴 가봐요, 하시네요.


그런 사람!^^





인연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현경님이 인도하신 삶과 죽음 이야기를 조금 나누려고 글을 시작했어요.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게 되지만, 죽음만큼 멀게 느끼며 거리를 두는 일도 없지 싶어요.

현경님은 자신의 믿음과 소명에 따라 자기답게 살다 가야 하듯, 죽음도 자기답게 디자인하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어떻게 죽을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있을 때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변화를 준비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살면 좋겠다며 마지막 날을 사는 사람처럼 살도록 돕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죽음의 순간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명상을 소개하셨어요.





또, 장례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하셨어요.


똑같은 방식이라 당연해 보이지만 우리 문화도 아닌듯하고, 사실 어디서 온 건지도 모르지만 어디나 똑같은 식장의 분위기에 대해서요.


저도 평소, 삶을 마감하며 나를 알았던 사람들과 인사하는 시간인 나의 장례식이 내가 원하지 않는 분위기와, 바라지 않는 의식으로 채워지는 건 기껍지 않겠다고 여겨서 우리 문화와, 전통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기뻤어요.





그리고 삶에도, 죽음에도 '잔인할 정도로 정직하라'는 모토를 나누어주셨는데 자신에게도, 나의 내면에 대해서도 그래야겠구나. 새삼 마음먹게 됩니다.


얼마 전 제가 소개했던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를 소개하셔서 반갑기도 했고요.

모르고 있었는데 올해 1월에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라는 책을 내셨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아니타 무르자니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 현경,이미령,옥복연,민순의,김신명숙





모임을 마무리하며 모인 분들과 함께 춘 생명의 춤도 오래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모처럼 먼 길 가서, 행복한 시간으로 온몸을 채우고 돌아왔어요.


하룻밤 묵은 숙소는 천왕봉 아래 다랭이논이 바로 앞에 펼쳐지는 곳이었어요.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 오래오래 살아온 소박한 마을과 집들과 사람들에게 어쩐지 그저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선물로 보내주신 사진



이번 지리산 여행은 짧았지만, 인연에 대해서 새삼 깊이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우연인듯, 스쳐 지나는듯하지만 몇 겁을 돌아 만나졌을 인연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직 잘은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만나진 모든 연에 대해서 더 깊이, 더 기꺼이 더 찬찬히 마주할 수 있을 듯한 마음입니다.





긴 세월 많은 기여와 공헌으로 지리산을 지켜주신 실상사, 일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현경님께도, 함께 오가며 휴게소 투어를 신나게 즐긴 가족들에게도 고맙기 그지없어요.


뜨겁지만 그런대로, 또 좋은 여름입니다.






지리산에 간 날, 마침 몇 년 전 올린 글이 뜨기에 읽어보니 실상사에서 나눈 이야기와 결이 닿기에 올려봅니다.


https://m.blog.naver.com/sujunana/222412336334



그리고 아래는 아니타 무르자니의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소개 글입니다.


https://m.blog.naver.com/sujunana/2238623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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