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노래하는 새에게

by 나를


나의 어깨를 들썩이는 노래를

들려줘


숲 속 다람쥐가

사뿐사뿐

통나무 사이를

잘도 넘어가

주르륵

아래로 미끄러지다가

사뿐히 올라타

다시금 가볍게 가볍게

통나무 사이를 넘어가


오늘 너의 노래가

다람쥐에게

외로움을 덮어주어

더 사뿐히

뛰게 해 주었구나


나에게도

더 맑은 목소리로

내 마음을 강물로

흐르게 해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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