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추위에
아파트 인도와 도로는
한 발 한 발
내딛기가 조심스러워
아들 손을 잡아본다.
우리는 살살 천천히 미끄러지듯
그렇지만 이렇게 걷는데 열중일 수가
없을 정도로
걷는 일에 집중한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
우리는 꽁꽁 언 길에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운다.
천천히 그리고 나무도 보고 산도 보고
유모차에 탄 아기도 보면서
마음엔 사랑과 평화로 채워진다.
가장 추운 날
마음속은 온기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