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어둠 속
고른 숨소리에
어둠 속 눈은
더 또렷이
감각은 솟은 바늘처럼
날이 서서
나만의 공간을
헤맨다.
영하 16도
전기장판을 고온으로 올리고
무릎을 가슴으로 당겨
바닥이 데워지길
눈동자만이
실내를 두리번거린다.
매일의 반복되는 루틴 속
이 어둠의 고요만이
온전한 나로
쉴 수 있어
어둠의 섬칫한 소름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