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다시 겨울

winter is coming......

by Sukhwan Heo

천진 서핑 잔치를 마지막으로 쉬지않고 달려온 여름이 드디어 끝이났다.

이곳 바닷가의 일상은 크게 추석을 전후로 완전히 바뀐다. 추석이 지나가면, 왠일인지 사람들은 벌써 강원도는 추워졌다고 생각하고, 발걸음이 드물어진다. 사실 서핑을 주업으로 삼고있는 사람으로서는 이점이 상당히 아쉽다. 실제로 기온은 20도를 전후로 따뜻하고, 수온은 9~11월 사이가 연중 제일 따뜻하기에 11월 중순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인데도 말이다.

어느덧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기 시작했고, 겨우살이가 점점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이때가 아니면 진짜 안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동안 미뤄 두었던, 너무나 가고 싶었던 대만으로의 미식 여행을 일주일 정도 다녀왔다.


항상 아쉬움을 가득 안고 돌아오니 이미 12월에 접어들고 있었고, 난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 겨울을 어떻게 버텨 나가야 할 지 고민이 가득했다.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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