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ADO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khwan Heo Aug 09. 2021

왜 서핑 초보자는 롱보드를타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서핑보드를 구분할 깨 9피트(9') 보다 길게 만들어지면 롱보드라고 구분해서 부릅니다.


롱보드의 장점은 어쨌든 누구나 조금은 더 쉽게 패들링과 라이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서핑을 처음 시작하면 롱보드부터 시작하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롱보드가 만들어진 설계 자체가 부피(볼륨, 부력)가 크고 더 안정적으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서핑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기본적인 기술들에 집중하기 더 유리합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기술이라고 하면 당연히 패들링과 테이크 오프입니다.)

조금만 더 패들링에 집중하고 좋은 타이밍과 파도의 위치를 이해할수록 점점 더 재미있고 다이내믹한 서핑을 즐 길 수 있게 됩니다.


롱보드를 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아마도 글라이드(glide)와 트림(trim) 일 것입니다. 보드에 일어서는 순간 파도의 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보드에 속도를 붙여나가는 글라이드는 테이크 오프 하기 전부터 그 이후까지도 아마도 가장 중요한 순간 일 것입니다. 이 "글라이드"를 잘하기 위해서는 좋은 위치에서 파도를 잡으려 하는 습관과 꾸준한, 효과적인 패들링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들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트림"은 파도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보드를 움직여 나가는 것을 얘기합니다. 파도의 진행 방향에 맞게, 그리고 보드를 컨트롤하고 가속하기 좋은 위치를 찾기 위해 조금씩 보드를 움직이는 행위를 트림이라고 합니다. 트림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게중심의 이동과 발가락과 뒤꿈치 (toe & heel)의 움직임 나아가서 로깅, 노즈 라이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보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롱보드가 숏 보드에 비해서 타기 쉽다고 여겨지지만, 위에서 얘기한 글라이드와 트림을 이해하신다면 , 이제부터는 완전 다른 차원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됩니다.


그래도 어쨌든 서핑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차근차근 롱보드부터 재미를 찾아가시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한 편입니다. 쉽게 비교를 하면은 큰 훼리와 작은 통통배를 비교해 보세요. 훼리는 큰 흔들림없이 편안하게 물 위를 움직이지만 작은 통통배는 파도, 수면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아 많이 흔들리며 움직이게 됩니다. 이때 어떤 배 위에 있다면 더 편안하게 느껴질까요?


하지만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부디 좋은 선택 하시고, 열심히 연습하셔서 멋지게 서핑하실 수 있는 그날까지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제공 : LineD


 

매거진의 이전글 소중한 일상의 추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