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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너구리 삼촌들의 비밀 작전

by 십시일강 김형숙

동화 제목: 너구리 삼촌들의 비밀 작전

숲속 작은 마을에 네 마리 너구리 삼촌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항상 배가 고팠어요.


“우리가 맛있는 걸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꼬마 너구리 똘이가 물었어요.


그러자 큰삼촌 너구리는 말했어요.

“사람 마을 창고에 가면 먹을 게 많대. 몰래 가져오자.”

네 마리 너구리는 밤에 몰래 모여서 작전판을 그렸어요.

“요기로 가서 이리로 빠지면 아무도 몰라!”

다들 눈이 반짝였어요.


하지만 그 모습을 나뭇가지 위에서 부엉이 선생님이 보고 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 부엉이 선생님은 똘이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똘아, 남의 것을 몰래 가져오면 마음이 아파져.

너는 착하고 똑똑한 아이잖니. 진짜 용감한 너구리는 정직하게 얻는 법을 배운단다.”


그 말을 들은 똘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그리고 삼촌들에게 뛰어갔어요.


“우리 그냥 가져오면 안 돼요! 부엉이 선생님이 그러셨는데요, 정직하게 부탁하면 도와주실 수도 있대요!”


삼촌들은 처음엔 웃었지만,

다 같이 마을로 가서 사과를 들고 사람들에게 정중히 부탁했어요.


놀랍게도 사람들은 너구리들의 용기에 감동했어요.

“너희가 정직하게 말해줘서 기쁘단다. 남는 과일이 많으니 나눠줄게.”


그날부터 너구리 삼촌들은 마을의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똘이는 용감한 마음으로 모두의 자랑이 되었지요.


교훈:


정직한 마음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나누는 기쁨을 알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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