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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시일강 김형숙 Nov 24. 2023

성경에 낭독이란 단어가 있다? 없다?

낭독은 고대부터 사용된 강력한 단어다.

낭독은 고대부터 사용된 강력한 단어다.

2020년 낭독모임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2020년 12월 5일부터 성경 낭독을 팟빵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루 두 장 읽기를 실천했다. 시간이 없는 날은 최소 두장을 읽었고 조금 더 읽는 날도 여러 날 되었다. 성경은 저작권이 없어 낭독연습하기에 좋다. 신약부터 읽기 시작해서 구약까지 한 번 완독을 했다. 23년 11월 22일 예레미야 36 장을 낭독하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성경을 두 번째 낭독을 하고 있다. 첫 번째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낭독이란 말이 보였다. 순간 눈동자의 동공이 나도 모르게 확대되었다. 성경 예레미야 36장 6절부터 23절까지 낭독이란 말이 무려 10번 나온다. 낭독하면서 깜짝 놀라 가슴이 뛰었다. B.C. 627-580년경부터 낭독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낭독인으로서 설레었다.

구약 성경 예레미야 36장은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두루마리를 낭독하는 내용이다. 1절에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 사 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중략

6절에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8절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

10절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13절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

14절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15절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21절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3절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성경 예레미야에서 낭독이란 말이 10번 나온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했다고 했다. 

7절에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9절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은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이 듣도록 낭독했다. 

이 사실로 미루어 보아 '낭독'이란 말은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것이다. 

묵독으로 읽으면 놓치기 쉬운 단어를 낭독하면서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면 단어의 유희를 발견하게 된다. 단어의 힘을 얻는다. 성경 읽기를 통해 낭독의 힘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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