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은 호접란행사장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땐
언제나 꽃이 등장한다
꽃은 누구에게나 기쁨이고 설렘이다.
나루 여류 시인들의 출판 기념회가 있는 날
호접란 화사한 꽃은
나비의 날개가 되어 춤을 춘다
어느 곳이나 아무도 몰래 항상 꽃이 되어 주는
박 선생님, 그분 닉네임은 꽃천사
아마도 그분은 전생에 꽃이었나 보다
꽃이 있는 공간은 늘 마음이 환하다
내 곁에 계시던 꽃 선생님은
"선생님 맨 끝 호접란은
선생님 것이에요."
아니, 왜요? "그냥요" 선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꽃 선물을
받을 이유가 없는데
무엇 때문일까, 자꾸만
내 마음을 헤집는다. 들뜬 마음으로
꽃 화분을 들고 집으로 가져왔다.
꽃이 있는 거실은 꽃향기와
꽃을 선물 준 그분의 마음이
따라와 내 마음 안에 담긴다.
"그냥요" 그냥이라니
그냥 이란 말이 얼마나 여운이 있는지
가슴을 쿵하고 울린다. 내가 그분에게 누구이기에
꽃과 사랑이 내 마음 안으로 달음질치듯
들어오는 걸까.
인터넷에서 그냥이란 낱말을 찾아보니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화 없이 있는 그대로'라고 한다. 그 낱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정말 잘 살아야 하지,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해 주는 사람으로.
카톡을 보냈다.
"그냥요" 이란 말과 주신 꽃 선물
박 선생님이 건네주시는 고운 사랑
마음 안에 잘 담아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