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내게도 찐 팬이 생겼습니다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쓴 지 3년 만에 나에게도 찐 팬들이 생겼습니다

by 이숙자

브런치에 글을 3년 차 쓰고 있다. 나이 많은 내가 젊은 사람들 속에서 무슨 글을 써야 하나 망설이며 한동안 글 쓰는 일이 두려웠다. 처음에는 내 글을 쓰기보다는 다른 작가님들 글을 더 많이 읽었다. 글을 읽으며 많은 작가의 삶을 공유하는 글도 재미있었다. 글을 읽다가 보면 나와 감성이 맞는 분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분의 삶 안으로 들어가 공감하며 또 다른 글을 기대하게 된다.


에세이란 보통 자기를 드러내고 쓰는 글이라서 그런지 글을 읽으며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철학도 좋아하는 가치도,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마음 까지도, 어떤 날은 힘들게 살아가는 작가님의 삶이 아프게 마음을 건드린다. 사연 사연마다 애잔하다. 곁에 있으면 꼭 안아 주고 싶은 분도 있다. 엄마 마음이라서 그럴까?


글을 쓰면서 내가 만난 작가님이 많다. 아니 대면이 아닌 글로 만났다. 브런치 작가님들 글을 읽다가 유난히 궁금해서 그 작가님 글을 읽게 되었다. 강원도 어느 시골에서 컨테이너 박스 하나 놓고 농사를 짓는 농부시다. 농부도 보통 농부가 아니다. 글 속에서 알게 된 사실은 살아온 경력이 화려했던 옛날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계절에 따라 농사를 짓고 다른 날은 가족과 도심 속에서 글을 쓰고 살고 계신다. 글 속에서 느끼는 생각은 그 작가님은 삶을 통달하신 깊은 사색을 하시며 사는 분 같다. 어느 날부터 내가 쓰는 글에 작가님은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 작가님의 댓글은 특별했다. 용기 없는 나에게 커다란 용기를 주셨다.

사람을 감동케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신 분이다.


연말에 내가 쓴 글에 달은 댓글이다.

ㅎㅎ

그래도 내일은 와요.

나의 찐팬 작가님

내년에도 파이팅!!!^

또 다른 댓글

난, 혼자 있어도 크게 외롭지 않다면 그게 성공이라 생각해요.

유달리 혼밥을 무척 좋아해요.

그렇다고 가족이 모여 먹는 식사가 즐겁지 않다는 것은 아니죠.

언젠가 아들이 그러더군요.

아빤 인생에 성공한 사람이라고요.^^

집에선 항상 크게 웃지만...

항상 조용해요.

슬쩍 가방을 메고 나가죠.

음악도 이어폰으로 들어요.

아이들과 잘 놀고 집사람과도 이야기 하지만...

누구에게 불편함을 주기 실어 큰 소리로 떠들거나 강요하지 않아요.

사실 외로워요.

하지만 그 외로움의 수치가 무척 작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파묻혀 살거든요.

이대로 더 간다면,

적어도 자식들 오고 가고 하는데 맘 쓰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성공했어요.

...

그리고 또 한 해가 가요.

언제나 우리 아니 나의 찐팬 작가님을 생각해요.

항상 건강했으면 하는 맘에서요.... 하!^^


작가님 댓글을 보고 아, 성공한 삶이 별게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나도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놀거리가 있어 성공한 삶인가? 혼자 말하고 나에게 대답한다.

사는 일에 조급해할 것도 없고 남을 부러워할 것도 없다. 내가 살고 싶은 데로 살고 있으면 그만이다.


강신옥 작가님

내가 브런치 글을 쓰기 시작한 처음부터 댓글을 달아 주신 작가님 너무 고맙고 감사한 작가님이시다.

어떻게 그렇게 한결같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내 삶을 어루만져 주시는지 때때로 마음이 뭉클뭉클 해진다.


샛별

많은 이들에게 힘을 전해 주시는 작가님.

올 한 해 너무 멋지게 사셨지요.

글로만 만났어도 조곤 조곤 잘 사는 좋은 이야기 들려주시는 듯해서

보고만 있어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요.


책방 향기~! 이름에서도 향기가 나는 것 같아요.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정말 작가님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무엇을 하시면서 보내시긴요.. 누구보다 값진 일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머뭇거릴 시간 없어 열정적인 모습.. 언제나 감동이었습니다. ㅎㅎ
책방 향기가 여기까지 날아오는 것 같습니다.
편안한 휴일 밤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멋진 새해를 맞이하시길..


이곳에 다 쓸 수는 없지만 수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고 댓글로 격려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마음 한편이 헛헛했는데 브런치 글을 쓰면서 마음이 다 채워지는 충만함을 느낀다.

정말 브런치 글을 쓰며 내 글을 읽어 주시고 댓글을 달아 주시는 많은 작가님들이

있어 내가 용기를 내어 글을 쓸 수 있다.


브런치란 공간은 특별하다. 어쩌면 한결같이 서로를 응원하고

따뜻이 격려를 해 주시는지, 정말 어떤 일이 있어도 응원과 격려에

마음이 단단해지는 힘이 된다. 홀로 있어도 홀로가 아닌듯한 느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비록 만날 수는 없어도 말로서

사람을 살리는 작가님들 한마디 한마디가 참 소중한 언어의 기술을 가졌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내게는 또 다른 세상을 만난 듯한 느낌이다.

제 글을 응원해 주시는 작가님들 모두 모두에게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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