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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 파트너 이석재 Nov 06. 2020

떠도는 마음 사용법, 집필 단상

떠도는 마음에 답이 있다

'떠도는 마음 사용법' 집필 후 아침 단상


책을 출간한 이후 거의 매일 아침, SNS에 '아침 단상'을 적었다. 사실 아침 단상은 2004년부터 썼다. 단상을 쓰는 원칙은 아침에 눈을 떳을 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흘려보내지 않고 글로 작성해 공유하는 것이다. 작성된 글 중에서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을 여기에 옮겼다. 어느 때는 이러한 단상들이 새로운 집필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단상 1>

‘떠도는 마음 사용법’은 지난 25년 동안 인지과학과 신경과학 학술논문에 발표된 수백 편의 관련 논문과 수십 권의 책을 읽고 집필했습니다. Big picture thinking을 했습니다. 높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떠도는 마음을 연구하는 활동과 결과물을 조망했죠. 이 과정에서 떠도는 마음의 핵심 속성과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년의 코칭 경험에서 얻은 사례를 연계시키면서 경험한 통찰을 책에 담았습니다. 물론 내용에 따라서는 25년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특정 개념의 뿌리를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관점에서 떠도는 마음을 설명하는 판을 짰습니다. 독자가 그 판을 쉽게 이해하도록 집필했습니다. 이 책을 출간하면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곳이지요. 학술적인 용어는 의미적 차이가 있더라도 독자가 읽기 쉬운 개념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책을 편집하면서 저자의 생각이 더 명료화되고 체계화되었습니다. 책 쓰기는 생산적인 활동이라기보다 의미 추구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이니까요. 그러나 독자의 생산적인 활동과 의미 추구적인 활동에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단상 2>

From complexity to simplicity

생각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치를 품은 심리 상태’이다. 복잡한 생각을 어떻게 단순한 생각으로 질적 전환을 시킬 것인가? ‘떠도는 마음 사용법’을 읽고 나만의 답을 찾아본다. “떠도는 마음을 즐겨라. 그곳에 답이 있다.”



<단상 3>

"반복된 잡생각은 뇌를 잘못 학습시킨다." 떠도는 마음을 방치하다 보면, 반복된 잡생각이 기억에 저장됩니다. 그 결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뇌는 학습된 정보체계를 토대로 마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냅니다.



<단상 4>

떠도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potential)입니다. 코칭 대상자의 떠도는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결과와 성과를 이루도록 도와주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단상 5>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떠도는 마음’을 이해하면, 현장 적용이나 학술연구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내용이 학술적일 수 있어서 부록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본문을 읽고 부록을 보면 떠도는 마음의 작동 기제를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단상 6>

"그때 결정했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반추적 사고로 힘들어하죠. 뷰카 시대에 또 요즘처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대인은 돌연 '반추동물'이 됩니다. 그들의 마음은 온갖 잡생각으로 가득 차지요. 이제 생각을 다스릴 때입니다.



<단상 7>

떠도는 마음은 자신의 관심을 반영한 심리입니다. 떠도는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떠돌게 하라. 그때 당신은 가장 창의 적이다. 떠도는 마음을 즐기자. 답은 그곳에 있다.



<단상 8>

신간 '떠도는 마음 사용법'을 쓸 때의 심정. 현상에 대한 이론과 해석이 기존에 있더라도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 보고, 재해석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매력이죠. 소위 새로운 판을 짜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거기에 이미 있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그렇게 보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흔히 보이지 않는 것을 통으로 묶어서 ‘the unseen’이라고 본다면, 탐구한다는 것은 그것을 보게 하는 작업, 즉 see the unseen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떠도는 마음을 기존의 통념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단상 9>

떠도는 마음에 답이 있다.’라는 수필 한 꼭지를 쓰고 프린트해서 읽어 봅니다. 외부 요구에 의존된 삶을 사느라, 내부 요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흔하지요. 이성적인 사고로 답을 찾지 말고, 떠도는 마음에 담긴 자신의 관심에 집중해 보세요.



<단상 10>

몸과 마음은 서로 편한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어요. 부부는 인격체로서 서로를 존중하고요. 존중과 균형이 깨진 후 회복하려면 처음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죠. 몸에 대한 존중과 균형? 건강한 식단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상 11>

조식을 준비하면서 오늘은 어느 때보다 유연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모습이 유연한 마음일까요?”



<단상 12>

이번 한 주는 지난 주보다, 뭔가 새로움을 더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새로움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그 새로움을 만들 것인가? 그 새로움의 결과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맛있은 조식을 하면서...



<단상 13>

‘방사선 치료 한 달 돌아보기’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칭찬, 인정하고 격려했습니다. 삶에서 체험한 역경의 의미와 교훈을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사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 있는 삶’은 일상의 생활 방식과 방향을 조율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틀이지요. 이 여정에 함께한 페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쓰고 있는 수필집은 거의 완성했는데, 12월에 있을 의학적인 완치 판정에 대한 단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단상 14>

두 달 동안 음식과 혈당(아침, 저녁 매일 측정) 간의 관계를 추이 분석해 보니, 과식은 혈당 상승을 일으키는군요. 섭취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변별할 수 있겠네요.



<단상 15>

무엇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다. 삶의 과정을 즐기는 사고방식, 일상에 한 박자 쉼을 준다.



<단상 16>

학교교육, 기업교육, 최근에는 코칭에서 전문가들은  '인간의 잠재성을 끌어내려'라고 합니다. 기업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려고 하지요. 구성원들이 창의적이고 목표지향적이며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잠재성이란 구체적으로 뭘까요? '떠도는 마음'은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우리의 잠재적 자원입니다.

 

지난 25년의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의 학술연구, 심리학자이며 전문코치로서 축적한 19년의 코칭 사례를 근거로 신비로운 '떠도는 마음'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조직 리더, 전문코치, 상담사, 기업교육전문가, 인재개발 담당자, 교수와 교사, 부모 등 인간의 잠재성을 끌어내어 더 나은 성과와 성장을 돕는 분들은 '떠도는 마음'에 주목해 보세요.


20대~60대 여러분, 코로나 19와 뷰카 세상에서 방황하는 마음과 잡생각으로 지친 당신에게 '떠도는 마음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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