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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계산인 홍석경 Oct 12. 2023

[돌로미티 #15] 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1)

몬트 시우시에서 콤파취까지 환상적인 초원을 걷다

오늘(7월 6일: 목)은 돌로미티 여행의 마지막 날로 이탈리아 알프스 대초원(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이 계획되어 있다. 오늘 하이킹은 아래와 같이 2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곤돌라를 타고 몬트 시우시(해발고도 2005 m)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출발하여 서쪽의 콤파취(Compatsch)까지 걸어간다. 야생화가 만발한 대초원길이다. (5.8 km / 1.5시간 소요)

(2) 콤파취 마을(1,860 m) 근처 파노라마 리프트 승강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알펜호텔 파노라마 (2,015 m)까지 올라간 다음, 여기서 에델바이스 산장(Edlweiss hutte)까지 걸어간다. 이곳은 전망 맛집이다. (2.3 km/35 분 소요)

사진 1. 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 코스: 7월 초엔 야생화가 만발한 환상적인 초원길이 이어진다.

에델바이스 산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 파노라마 리프트 정거장 바로 옆에 있는 푸프라취(Puflatsch) 리프트 정거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엔젤라스트(Engelrast) 전망대를 다녀왔는데 이곳도 전망 맛집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불라치아(Bullaccia= Puflatsch) 트레일이 있는 곳으로 Engelrast 전망대는 불라치아 트레일의 출발지였다. (약 2시간 소요)


알페 디 시우시 하이킹(몬트 시우시 <-> 콤파취)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몬트 시우시에서 서쪽으로 직진하여 둔덕길을 따라 걷다가 대초원길로 내려가서 콤파취로 걸어가는 방법 (5 km / 1.2시간 소요)

(2) 리프트를 타고 덕을 내려간 다음, 얕은 계곡을 건너 대초원 길을 따라 콤파취로 걸어가는 방법 (5.8 km / 1.5시간 소요)

우리는 (2) 안을 따랐다. 일단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곤돌라를 타고 해발고도 2,005 m의 몬트 시우시 산에 오르면 알페 디 시우시의 호쾌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 2.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곤돌라를 타고 산 위로 오르면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눈앞의 뾰족산은 사쏘룽고(3,181 m)와 사쏘 피아토(2,958 m)이다.
동영상 1.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몬트 시우시 산에 오르면, 눈앞에 이런 풍경이 펼쳐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진 3. 산길 따라 걸어내려가거나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 대초원 길이 시작된다.정면에 보이는 기다란 산맥은 실리아르 산군이다 오늘은 이 산 아랫마을 콤파취까지 간다
동영상 2. 몬트 시우시에서 리프트를 타고 산 아래 대초원으로 내려가는 중.
사진 4. 리프트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왔다. 알페 디 시우시의 랜드마크인 사쏘룽고와 사쏘피아토가 위용을 뽐낸다. 사진 가운데를 가로질러 접힌 곳이 얕은 계곡이다.
사진 5. 저 앞에 나무가 드문 드문 열 지어 있는 곳이 얕은 계곡이다. 시냇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면 대초원 길이 시작된다. 이슬비가 내려 초원은 더욱 초록초록하다.
동영상 3. 얕은 계곡을 건너고 둔덕 위로 올라가는 중. 초행길이라 외국인 단체 관광객 뒤를 따라갔다
사진 6. 드디어 대초원 길에 접어들었다. 7월 초 알페 디 시우시 대초원에는 야생화가 융단처럼 깔려있다.
사진 7. 알페 디 시우시의 야생화
사진 8. 이슬비가 내리는 알페 디 시우시의 초원길은 무척 상쾌했다.

이정표가 있는 십자로(+)에서 우리는 외국인 단체 관광팀과 헤어졌다. 외국인들은 정면 방향의 경사진 언덕길을 따라 살트리아(Saltria) 마을로 내려갔다. (1)살트리아 마을엔 사쏘룽고 산 쪽으로 올라가는 리프트 탑승장(Seggiovia Florian)이 있다. 아마도 이 팀은 사쏘룽고 트래킹을 선택했거나, (2)살트리아 마을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콤파취로 질러가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살트리아-콤파취 버스: 약 15분 소요) 우리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팀과 헤어져 십자로에서 90도 오른쪽 방향의 초원길을 따라서 콤파취를 향해 걸어갔다. 

사진 9. 이정표가 있는 +자형 교차로에서 우리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과 헤어져 콤파취를 향해 걸어갔다
사진 10. 7월 초 알페 디 시우시는 야생화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사진 11. 이름 모를 야생화. 우리나라 섬초롱 꽃을 닮았다.
사진 12. 서양 들국화, 데이지
사진 13. 몬트 시우시에서 콤파취 가는 길. 아침에 이슬비가 내려 분위기가 촉촉하다.
사진 14. 콤파취 가는 길의 주변 풍경
사진 15. 중간에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6B가 콤파취 가는 길이다.
사진 16. 어렸을 때 달력에서 본 풍경이 끊임없이 보인다.
사진 17. 콤파취 가는 길은 상쾌하다.
사진 18. 알페 디 시우시의 콤파취 가는 길
사진 19. 알페 디 시우시의 콤파취 가는 길. 거의 다 왔다.
사진 20. 콤파취에 거의 도착했다. 굴다리를 지났다.
사진 21. 콤파취 마을에 도착해서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을 가려는데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서 약간 헤맸다. 철사줄에는 약한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
사진 22. 콤파취 마을의 주차장. 정면에 보이는, 구름에 감싸인 산은 콤파취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실리아르 산군(Sciliar Group) 이다.

이곳에선 안데스 산맥이 고향인 알파카가 종종 보인다.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이 숨어 있어서 이 길을 찾는데 약간 헤맸다.

사진 23. 콤파취 마을의 초원에선 알파카가 종종 보인다. 파노라마 리프트 승강장으로 가는 길의 출입구를 찾느라 약간 헤맸다. 우측의 길도 아니다.

콤파취 마을에서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은 알페 디 시우시(=사이저 알름) 곤돌라 탑승장 앞에 있었다. 일단 곤돌라 탑승장 앞으로 가서 맞은편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야만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갈 수 있었다. 일종의 P 턴이다.

사진 24. 저 앞쪽의 구름다리가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의 출입구이다. 구름다리 위로 가려면 다리 밑을 통과하여 곤돌라 승강장(기다란 가로등)쪽으로 P턴을 해야 한다.
사진 25.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은 알페 디 시우시 곤돌라 탑승장 앞에 있다. 반달처럼 휘어진 길을 따라가면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 가는 길이 나타난다.
사진 26. 알페 디 시우시 곤돌라 탑승장 앞에 세워진 이정표가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사진 27.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은 알페 디 시우시 곤돌라 탑승장 앞에 있다. 자전거 앞쪽 길이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태리는 바이크 왕국이다.
사진 28. 왼쪽의 흙길이 파노라마 리프트 탑승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을 찾느라 약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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