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페라테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 잔 정도는 늘 마신다. 라테를 마실 때 난 행복하고 세상 더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라테 값을 가지고 사람들은 자꾸 아끼고 저축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라테 효과라는 이론까지 만들어서 말이다. 그러면 부자가 된다고 숫자와 수치를 들이댄다. 그럼에도 난 꿋꿋하게 라테를 마신다. 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나눈다. 심지어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이다. 내 집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수리기사나 배달원 또는 세탁소 사장님 등에게 라테를 대접한다. 때로는 아파트를 오가는 요구르트 아주머니에게도 대접한다. 물론 아파트 내에 있는 카페에 가서 말이다. 취향에 따라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분도 계시지만, 아무튼 나에겐 대접하는 그 비용은 라테 값을 아꼈을 때 얻을 통장 속의 돈보다 더 의미있는 기쁨을 이웃과 함께 누리게 된다. 한 분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평생 마셔본 커피 중에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 말이다.
진정한 라테 효과는 집 밖을 넘어서 길거리에 걸인이나 세차하는 분, 식당에서 음식을 날라주는 아르바이트생 에게서도 나타난다. 예의 바른 모습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드리면, 작은 돈이지만 그들은 아주 행복한 때로는 의아한 표정을 담아 거칠고 까칠한 손으로 받곤한다. 예전에 식당에서 알바를 해본 경험이 있는 아들이 이런 말을 한다. "아마 저 알바생은 평생 잊지 못할 거야!'라고 말이다. 난 이래서 라테 효과를 톡톡히 보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고맙다! 라~ 떼야^^
p.s. Latte: 뜨겁게 거품을 낸 우유에 소량의 진한 커피(espresso)를 넣은 음료. 라테는 이탈리아어로 우유(milk)를 말하지만, 라테와 카페라떼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As the body without the spirit is dead, so faith without deeds is dead. (James 2: 26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