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분야의 트렌드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
흔히 신입 입사지원서에 기획 또는 마케터를 지망하는 지망생이라면, 갖추어야 할 자질 중 하나를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 트랜드 세터에 대해 많이 적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나는 얼마나 내 분야의 시장성을 파악하고 있을까?
얼마전 우리 브랜드 런칭을 하면서, 많은 젊은 친구들의 면접을 보고 면담을 한 바 있다.
숯한 친구들이 그만두고, 다시 면접을 보고 그만두고의 연속이었다.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왜 그만두는지를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은
“커피를 하러왔는데 커피/음료의 비중이 적어서요”
라는 대답이었다.
직원들의 대답을 듣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커피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친구들이 이렇게 무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우리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1. 우리 브랜드는 프랜차이즈이고, 디저트 카페이다.
2. 커피의 스페셜티화 되어가고 있지만,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커피의 전문화 보다는 커피와 디저트의 매뉴얼화가 목표지향점이다.
그만두는 직원들에게,
한결같이 너희들이 생각하는 커피와 음료의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어디니? 라고 물었을 때,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라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10위 안에쯤 드는 브랜드들의 이름을 대부분 답하였다.
거기에 추가 질문으로,
그 브랜드의 유명한 제품은 뭘까? 라고 물으면
“요거생크림케이크요, 프레즐이요” 등의 답이었다.
이 얼마나 모순된 답변인가...?
커피와 음료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이라고 꼽은 곳에서 유명한 제품은 디저트이다...?
국내의 대부분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높은 객단가” 와 “매출 목표달성” 그리고 가맹점을 하는 브랜드라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객단가를 높여서 파는 것이 목표이고
가맹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나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과연 음료와 커피로 단일매출로,
그 목표달성을 할 수 있을까?
단언컨데 절대. 없다. 네버.
적어도, 누군가가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마케터를 지향하고, 행여 커피업계에 종사를 하고 싶은 마케터라면 부디 해당 분야의 트렌드 파악은 제대로 하고 공부해 두었으면 한다.
커피의 단품목의 높은 가격을 측정한다고 하여,
커피의 메뉴가 많다고 하여,
절대. 브랜드를 이끌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컨셉을 살린다면 커피/음료 단일 품목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테이블 회전수와 객단가 전체를 고려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오늘 예시로 든 바는,
시장성에 대해서 우리 브랜드를 지원한 일부 친구들의 예로 들었지만
기획자 또는 브랜드마케터로 근무를 하게 된다면
어느 분야이던 트렌드 파악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나도 앞으로 계속 배움의 길을 걷겠지만,
지원하는 신입들도 부디 어느정도는 기본적인 방향 만큼은 공부하고 지원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