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락다운이 시행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정부는 팬데믹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강력한 통제를 시작했다. 세계연합으로 국경이 열려있었음에도 군대가 동원되어 국경을 봉쇄했고, 사람들이 지역 경계를 넘으려면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했다.
"지금부터 국경을 넘는 모든 이동은 금지됩니다. 정부의 허가 없이는 아무도 지역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군인들은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 배치되어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지역을 벗어나기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정부는 더 강력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백신 접종 인증 제도와 더불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펼쳤다. 식당에서 한 테이블에 4인을 초과해서 앉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과태료? 뭔 개소리야. 바이러스는 공중에 떠다니는데, 테이블에 같이 앉는 거나 바로 옆에 떨어져 앉는 거나 무슨 차이라고!"
식당에서 5명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사람들은 정부의 어이없는 정책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그때, 몇 명의 경찰이 식당으로 들이닥쳤다.
"신분증 제시하세요! 여러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위반으로 과태료 10만 원 부과하겠습니다! 그리고 식당 사장님께는 300만 원 과태료 부과하겠습니다."
"무슨 소립니까? 이분들은 따로 들어오신 분들이에요! 여기서 만났단 말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벌금이라니요!"
"저희로써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신분증 제시부탁드립니다."
곳곳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같은 식당 안에서 테이블을 따로 앉는다고 감염이 예방된다는 얼토당토않은 정부의 예방 정책에 사회는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한편, 방송과 통신, 언론은 철저하게 정부의 통제 아래 놓였다. 사람들이 접하는 모든 정보는 정부가 검열하고 허락한 것뿐이었다.
"지금은 국민 모두가 정부의 지시에 따라야 할 때입니다. 외부와의 접촉은 제한되었으며, 모든 정보는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전달됩니다."
국민들은 점점 더 외부의 소식에 고립되었고, 그들 주변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정부는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고, 사람들은 그저 정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통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외부 소식도 전혀 들리지 않고, 우리에겐 다른 선택이 없는 거야?"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유가 제한되고 통제 속에 놓였지만,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저항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정부의 지시가 곧 그들의 유일한 현실이 되었고, 그들은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정부와 의료계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계속해서 여러 차례 백신을 맞고 있었지만, 그중 일부는 점차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왜 백신을 맞았음에도 이상 증상이 생기고,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백신을 맞을수록 이상 증상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왜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있는 거지? 백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더니… 뭔가 이상해."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소리 없이 속삭이며, 점점 더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VEX-25 백신에 대한 의심을 키워가고 있었다.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백신을 두 번 맞았는데도 계속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죽어가고 있어. 진짜 우리가 모르는 게 있는 거 아닐까?"
사람들은 더 이상 정부의 말만을 믿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소규모 커뮤니티가 형성되었고, 그곳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심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부는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백신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며, 무엇인가가 잘못됐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건 단순한 팬데믹이 아니야. 뭔가 큰 음모가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그들의 의심은 아직 확실한 증거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분명 기존의 이야기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VEX-25 백신에 대해 알아보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퍼져가고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VEX-25 백신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자, 일부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가 생겨났고, 그곳에서는 백신과 바이러스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게시되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왜 이렇게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걸까요? 정부는 이를 왜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거죠?"
이러한 글이 올라오자, 곧바로 다른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이상 증상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러분도 이상한 점을 느끼셨나요? 백신이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내 친구는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어요."
"크로노스 바이러스 자체가 의심스러워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가 맞을까요? 아니면 뭔가 더 큰 음모가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
이런 게시물들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정부와 의료계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의심은 점점 더 강해졌고, 커뮤니티는 날로 활발해지고 있었다.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어요.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걸 숨기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은 정부와 언론이 통제하는 공식 정보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점점 더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의심을 키워가고 있었다.
정부와 의료계는 빠르게 퍼져나가는 의심을 억누르기 위해, 댓글 부대, 사이버방어사령부를 동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에 침투했다. 그들은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VEX-25 백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이를 음모론으로 몰아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이 카페에 의심스러운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가짜뉴스로 몰아야 합니다. 그들이 퍼뜨리는 모든 의문과 의혹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그들을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들의 전략은 명확했다. 정부는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의문을 가짜뉴스로 몰아가며, 그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낙인찍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침투한 그들은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이건 전형적인 음모론입니다. 크로노스 바이러스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고, 백신은 우리를 보호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가짜뉴스에 속지 마세요."
"백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사회에 혼란을 초래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는 우리 모두에게 해로울 뿐입니다. 카페 스텝은 이런 글 놔두지 말고 삭제하세요!"
커뮤니티 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이들을 철저히 음모론자로 몰아붙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들이 의사라 할지라도 음모론자로 몰리면 그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저 사람 의사라고 해서 백신에 대해 조금 의심스러웠는데… 이게 다 가짜뉴스였나 봐."
"음모론자들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말을 따라야 해."
이렇게 정부는 크로노스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의문을 철저히 억압하고,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가짜뉴스 유포자로 몰아세웠다. 대중은 점차 그들의 통제 속에 들어가며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강현도 슬비가 맞은 백신에 의문을 품고 있던 터라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백신찬성파와 백신반대파로 점점 나뉘어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니, 그저 안정성을 확인하고 나서, 원하는 사람들만 백신을 접종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어차피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니까 맞고 싶은 사람들만 맞으면 되는 거 아냐? 그리고 백신을 여러 번 맞았는데 왜 계속 감염이 되는 거지?"
"아빠, 엄마는 백신 안 맞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거 괜히 맞았나?"
"그러게 말이야. 우리 슬비도 백신 괜히 맞은 거 같아. 그래도 오랜만에 우리 슬비가 집에 오니까 좋긴 하네."
슬비는 2차 접종을 마치고 아빠와 함께 집에서 쉬고 있었다. 하지만, 강현은 닥쳐올 미래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