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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Mar 11. 2019

바이러스 급성기관지염,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유난히 잦은 감기에 시달리는 A씨. 약을 먹어도 기침 증상이 낫는 것은 그 때 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을 복용해도 기침이나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회복되지 않는다. 단순하게 환절기 감기 쯤으로 여겼던 증상으로 괴로워 하던 A씨.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아 진단 받은 진단명은 '급성기관지염'이였다."









감기 VS 기관지염

감기와 기관지염은 무엇이 다를까? 실제로 가벼운 감기, 환절기 감기로 여겼지만 증상이 쉽게 낫지 않아 뒤늦게 기관지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급성기관지염'이란, 바이러스, 세균 등의 침입으로 인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병으로 면역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 재채기, 콧물, 미열,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침'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기관지 점막이 손상되고 부어 오르면서 점막이 좁아지고,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와 기관지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염증이 감염되는 위치에 있다. 감기는 코, 부비동, 인후/후두를 포함한 호흡기의 상부 쪽 감염이 나타나는 반면, 급성기관지염은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한 하부호흡기계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다고 이해하면 쉽겠다.


대부분의 급성기관지염은 항생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거나, 특별한 후유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매우 약할 경우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2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되거나 숨을 쉴 때 가슴이 답답하고, 밥을 먹기 불편하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이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가 투여될 수 있으며, 충분한 신체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경우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해

급성기관지염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급성기관지염 환자의 60%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진단되기도 했는데, 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비단 기관지염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기도 한 만큼,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 기관지염, 바이러스성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단계는 치료 없이 호전될 수 있지만, 가벼운 후비루증후군이나 폐렴, 역류성식도염 등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무작정 증상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나 흡연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환자라면, 기침의 양상이나 가래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적당한 운동, 따뜻한 물로 반신욕 하기 등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술/담배는 단연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멀리하도록 한다. 목감기에 좋은 음식으로 생강과 도라지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 중 도라지는 기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해주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신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감기 예방 뿐만 아니라 기관지까지 튼튼하게 지켜준다.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 도라지를 물에 달여 도라지차로 마셔주어도 좋고, 찬 바람이 부는 환절기나 겨울철 따뜻하게 마시면 목이 붓는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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