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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Feb 19. 2019

성대결절의 초기 증상과 주의사항

성대결절은 직업병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가수, 교사 등과 같이 직업적으로 음성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쉴 틈 없이 목소리를 써야 하기 때문에 성대 점막이 자극받으면서 붓고 단단해져 결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성대결절의 초기 증상은 음성을 과다 사용한 후 나타나는 쉰 목소리다.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이야기를 한 후 음성 피로감을 빠르게 느끼거나, 음성이 나빠짐을 경험하기도 하며,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기도 한다. 고음을 낼 때 갈라지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성대결절이 있으면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보통 성대결절은 6-7세의 남자아이, 30대 초반 여자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특히 목소리 사용이 잦은 가수, 배우, 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흔히 발병한다. 끊임없이 말하기, 고함 지르기 등은 후두에 무리를 주며 효율적 작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저음으로 말하기, 속삭이듯이 이야기하는 것도 성대에 무리한 자극을 준다. 반복적 흡연, 음주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성대결절은 원칙적으로 후두 내시경을 통해 진단한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거나 음성 치료를 하는 등 보존적 치료만 잘해줘도 환자의 80% 이상은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성대결절 증상을 보다 완화하기 위해서는 성대 점막의 윤활 작용을 원활히 하는 게 우선이며, 가장 좋은 방법은 성대 습기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빨래를 이용하거나, 식물, 숯, 어항 등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고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따라서 술이나 이뇨 효과가 있는 카페인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도 성대에 자극을 준다. 이 외 음성 과다 사용, 흡연, 음주 등의 위험 요소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 


기침은 조용히 하고,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건 물론이고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한다. 대형 식당이나 공공장소 등 시끄러운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기 마련이므로 성대결절을 진단받은 경우라면 이러한 장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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