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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pr 03. 2019

인후염 종류와 궁금한 질문 알아보기

심한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이 계속 따끔거리면서 칼칼하고, 통증과 불편감이 느껴지는 인후염은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면서 삶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다. 쉽게 생각해 감기와 비슷한데, 평상시 목이 약하거나 건조한 체질이라면 환절기, 컨디션이 저하되는 시기 등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인후염


가장 흔하게 혼동하는 것 중 하나는 인후염목감기의 차이점이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서 시작된 상기도 질환으로, 조금 더 넓은 범위에서 보자면 급성인후염이 함께 포함될 수 있다. 인후염은 다시 급성/만성으로 나뉘게 되며 급성의 경우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만성인후염의 경우 잦은 염증 재발과 음성 혹사, 흡연/음주가 원인으로 감염으로 생기는 감기와는 차이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급성 단계(목감기)는 항생제 복용과 휴식을 통해 10일 이내 호전되지만, 인후 부위의 염증이 깨끗하게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경우 잔잔한 목 이물감,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이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당장의 증상이 사라지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호흡기 증상(기침/가래/목통증/이물감)이 2~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후염과 흡연

크게 설명할 필요 없이 인후염을 진단받았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타르를 포함한 수 천여 가지의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독성물질이 체내로 흡인될 경우 인두와 후두를 거쳐 기관지, 폐로 전달되기 때문에 흡연은 인후두 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병증을 악화한다. 치료의 기간도 더 소요될 수 있다. 평상시에도 흡연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며, 인후염을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고 촉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치료 호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열이 나는 인후염


인후염의 경우 열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심한 세균성 감염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열(熱)이 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고열의 경우 위험할 수 있지만, 열 자체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서 활동하는 면역 반응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열을 낮출 수 있는 해열제나 항생제를 사용하되, 과하게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휴식과 영양소 보충,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급성인후염 ㅣ 감기와 비슷한 경로로 발병해 유사한 특징을 갖는다. 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악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일반적인 약을 복용하면 회복 또한 어렵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쉽기 때문에 평상시 면역력을 건강하게 관리해주어야 만성으로의 진행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인후염 ㅣ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황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성이 자주 반복되면 발생한다. 특히 만성인후염은 성대 조직까지 염증이 번져 목이 쉬거나 잠기고, 동통이 느껴질 수 있다. 평상시 직업적으로 목을 많이 사용하거나, 목이 약한 경우, 충분한 음성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역류성인후염 ㅣ 역류성인후염은 소화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위장으로 넘어간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호흡기로 역류하면서 인후 부위의 손상을 입히게 된다. 위산이 계속 역류할 경우 호흡기 점막에 손상을 입히게 되며, 이물감, 신물, 속쓰림 등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증상을 동반한다.






본 포스팅은 질환의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포스팅 내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 무단 사용 시 법적조치를 취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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