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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n 03. 2019

[칼럼] 스트레스성 과호흡증후군, 가슴이 답답하다면?

과호흡증후군, 신체적VS심리적 원인?

호흡은 외부로부터 산소를 받아들여 폐로 전달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이다. 정상의 경우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호흡을 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 나아가 생명의 큰 지장을 받게 된다. 호흡을 할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혹 숨이 가빠진다거나 곧 질식할 것만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힌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갑작스러운 발작 증상을 '과호흡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거나 경련이 나타나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신체적인 원인과 정신적인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호흡을 주관하는 폐, 심장 등 주요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외부로부터 받아야 할 신선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며, 체내에 쌓여있는 불편한 이산화탄소 역시 배출이 더뎌지게 된다. 이때 배출되어야 할 이산화탄소의 양이 정상 범위보다 과다하게 배출될 경우 과호흡증후군이 나타나게 되며, 폐/심장에 이상이 없더라도 갑상선 관련 질환, 대사성 질환 등에 의해 과호흡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나타나는 과호흡증후군 양상은, 정신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나타나고, 고도의 긴장상태나 신경 쇠약, 과민증, 초조함 등 정서적인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호흡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호흡 수가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어지럼증, 감각의 이상, 손발 경련이 동반될 수 있고, 두근거림/가슴통증 등이 흔히 동반되기도 한다.


'호흡의 불편함'이라는 증상 자체는, 주관적인 표현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 시 불쾌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하나의 호흡곤란 종류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발생 직후 자신이 과호흡증후군임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과호흡증후군의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적 질환 원인

①호흡기질환 : 폐렴, 천식, 기흉, 폐혈관 질환, 폐색전증

②순환기질환 :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공황장애

③뇌질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신경장애, 호르몬 변화



폐 기능 검사, 동맥혈 가스 분석, 심장 검사 등을 통해 꼼꼼하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다만, 과호흡증후군을 일으키는 질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획일적인 검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체적 질환에 의한 증상이 없다면, 정서적인 영향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환자의 인지가 필요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거나, 호흡 운동을 도울 수 있는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별하게 해가 되는 음식은 없지만, 이뇨 성분의 음료나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① 걱정/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상황 줄이기

②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실천

③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자신만의 취미생활이나 여가시간 늘리기

④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신체적인 휴식 취하기

⑤ 복식 호흡하기

⑥ 눈을 감고 차분한 명상/요가/스트레칭 하기






복식호흡

우리는 흔히 가슴으로 하는 흉식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은 말 그대로 복부로 호흡을 하며, 요가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기도 하다. 복식호흡은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심신 안정을 돕는다.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편안하게 앞으로 내밀면서 코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숨을 3~5초 간 참는다. 숨을 내쉴 때도 천천히 배를 집어넣으면서 끊어서 내쉬고 호흡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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