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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ug 08. 2019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은 '이것'

기관지확장증 환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아마 뱉어도 뱉어도 끝없이 나오는 가래와 심한 경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객혈일 것이다. 가래의 상태에 따라 병증의 중증도를 살피게 되는데, 특히나 가래와 객혈은 호흡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 되면서 병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게 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넓어지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다. 비가역적이라는 것은, 이미 손상된 부위가 다시 원래의 상태로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이다. 주로 과거 결핵, 폐렴, 백일해, 홍역 등의 감염성 질환을 앓은 후 생긴 기관지 흉터로 인해 기관지확장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기관지염이나 기관지천식이 악화되었을 때 발전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항생제, 치료 약이 발전하고 치료 시기가 빨라지면서 감염성 질병 후의 기관지확장증 발병률은 감소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류마티스 질환이나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 섬모기능 장애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관지확장증은 주로 마르고 약한 체질, 피부가 건조한 경우, 추위를 많이 타거나 목이 잘 쉬는 등 전반적으로 몸이 건조한 사람에게서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체질은 몸이 스스로 점액을 생성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약을 먹어도 효과가 미비하거나 잠시뿐이고,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 내성을 키우게 되면서 약에 반응을 하지 않기도 한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 섭취량을 늘려주면 기관지와 폐 속에 쌓여 있던 분비물이 부드러워지면서 가래 배출이 용이해진다.


 아침에 나오는 가래는 바로 뱉어주고, 삼키지 않는다. 단, 일부러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는 것은 좋지 않다.


 영양분이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식사로 에너지를 채워준다.


 유산소 운동을 하며 폐 기능을 전반적으로 강화해준다. 단, 지나치게 폐활량이 떨어지거나 기력이 쇠한 경우라면 삼가는 것이 좋다.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다. 이미 기관지 탄력층과 근육층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장된 기관지 부위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가래나 염증의 원인, 병소가 되기 쉽고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증상도 더욱 빈번히 나타나게 된다. 기관지확장증의 병소 부위는 공기가 지나다니는 기관지 통로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때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호흡을 담당하는 폐포까지 파괴되어 더욱 중증의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시기와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폐 조직이 파괴되거나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합병증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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