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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Dec 03. 2019

만성기관지염, 겨울철 곰팡이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흔히 호흡기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건조한 공기에 자주 노출되고, 이 공기를 흡입할 경우 기관지도 건조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실내 습도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실내 습도는 너무 낮아서도, 너무 높아서도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해가 잘 드는 집이라고 해도, 인위적으로 맞추는 습도가 너무 높아진다면 곰팡이가 생긴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는 외부와 내부의 온도가 많이 차이 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쉽다. 특히 구석진 곳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는 도리어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키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만성기관지염이다.



만성기관지염이 발생하는 이유?


만성기관지염 정의 : 기관지 내 많은 점액이 생성되며, 일반적으로 기침과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최소 2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다.


만성기관지염은 주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해온 흡연자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을 지속적으로 흡입했을 경우, 기관지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지속적인 감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급성으로 발생하고 기침, 가래, 미열 등이 생기지만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만성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 경우 큰 범위에서 보자면 COPD라는 질환군으로 분류된다. (폐렴, 기관지확장증 등의 질환이 발전되다가 다시 회복이 될 수 없을 만큼 망가지게 되면서 COPD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곰팡이?


곰팡이는 불결하고 청결하지 못한 존재로 인식된다. 곰팡이 포자는 우리가 모르는 새에 아주 구석진 곳에서 생성되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집 전체에 퍼지기 때문이다. 미관상 보지 않을뿐더러 곰팡이가 심할 경우 악취가 나고, 균이 우리 호흡기로 들어와 염증을 발생시킬 확률을 높이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에 오히려 흔하게 발생하는 결로로 인해 곰팡이의 번식과 생성이 더욱 활발해진다.

*결로 : 천장, 벽, 바닥의 표면 또는 내부의 온도가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물방울


겨울철 실내 곰팡이 관리

결로를 방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소용품을 사용해도 좋지만 건강한 호흡기를 위해 인체에 해가 없는 제품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과산화수소는 가격이 저렴하고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아 곰팡이 제거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과산화수소는 곰팡이와 닿는 순간 물과 산소로 분리되고 남은 산소가 곰팡이와 세균을 산화시켜 살균 작용을 해준다.





생활 속에서 습기를 관리하는 방법!


*원두 찌꺼기 이용하기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찌꺼기를 사용하면 습기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접시나 컵에 원두 찌꺼기를 담아 욕실이나 베란다 모퉁이에 두면 습기를 제거해주고 악취를 잡아준다.


*신문지

신문지를 이용할 경우 옷장이나 신발장에 습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신문지를 뭉쳐 행거 아래, 신발장 구석에 놓아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가 좋다.


*숯

습기가 차는 부분에 숯을 놓아두면 냄새를 없애주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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