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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pr 23. 2020

과호흡증후군, '스트레스'의 큰 영향을 받는 질환?  

우리의 뇌는 산소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우리의 뇌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신체의 활동에서 산소는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게다가 호흡을 통해 체내 가스가 교환되는 것 역시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원활한 호흡이 불가능해진다면, 더군다나 가스 교환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체내 대사 활동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데, 이를 적절하게 배출하지 못한다면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산화탄소가 너무 과도하게 배출되어도 호흡곤란이나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과호흡증후군'이라고 한다.



과호흡증후군

우리 몸에는 적절하게 지켜져야 하는 PH농도가 있다. 이 PH농도가 정상 범위에서 약간의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상태는 굉장히 건강한 상태이지만, 기준치를 넘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과도해지고 몸이 완전한 알칼리성을 띠우게 되면 호흡곤란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것을 '과호흡증후군'이라고 한다. 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외 질환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과호흡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기흉

대표적인 것으로 '기흉'이 있다. 기흉이란 흉막강에 공기가 차면서 폐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공기에 의해 압박받은 폐는 수축은 가능하지만 팽창은 불가능하다. 산소의 유입량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과호흡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폐기종처럼 팽창만 가능하며 발생하는 호흡성산증과는 정반대되는 호흡곤란 증상이다.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할 경우 내쉬는 숨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손발이 저리고 뒤틀린다. 어지러움을 느끼며 시력이 저하되고 의식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심각할 경우 실신까지 이를 수 있으며 이때 기억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을 완화하는 방법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페이퍼백 요법이 있다. 종이봉투나 비닐봉지를 이용한 방법인데, 코와 입을 막고 호흡을 해서 체내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재흡수하여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과호흡증후군이 한 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재발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늘 의식적으로 호흡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여라!

삶을 살면서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무조건적으로 안 좋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스트레스에도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이 존재한다. 이를 유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스트레스의 경우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체내 순환 활동을 저하시킨다. 또한 정신적인 의지력을 상실시키는 것 역시도 과도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두려운 상황과 직면한 경우 과도하게 호흡하려는 신체 의지를 정신이 막지 못하고, 이산화탄소를 과도하게 배출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히 가져주고, 근육의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잘 풀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으로는 여행이나 음악 감상이 대중적이다. 요가, 스트레칭과 같이 심호흡을 깊게 하고 몸을 늘려줄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수축되어 있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캐머마일은 꽃향기 같은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진정작용을 가지고 있어 긴장을 풀어주며,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완화해 편안하게 잠에 들 수 있도록 한다.


라벤더는 아로마테라피 향초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허브이다.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평상시 예민해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녹차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신체에 쌓이는 피로도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녹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하루 5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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