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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May 26. 2020

만성기침 개념잡기&생활관리법

기침이 발생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기침 수용체가 자극을 느껴 뇌에 신호를 보내면, 뇌가 운동신경을 자극해 기침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기침을 해야만 일상생활 중에 흡입하는 각종 이물질과 세균들을 걸러내고 예방이 가능하다. 만일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침은 각종 호흡기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Q1. 만성기침이란?

A1. "4주 이상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기침"

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전 중 하나로,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만성기침은 기본 8주 이상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중증 호흡기 질환의 초기 증상이며 유일하게 폐가 나타내는 신체 반응이기도 하다. 평소 폐는 어떠한 호흡기 질환이라도 증상을 크게 나타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침의 기간으로 호흡기의 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다.


Q2. 만성기침과 중증호흡기질환?

A2.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기침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지며 기간으로 분류한다. 급성의 경우 감기와 같은 경미한 질환으로, 대부분 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아급성의 경우 폐렴, 부비동염, 후두염과 같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질환을, 상기도기침증후군, 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질환에서는 만성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은 대게 치료가 어렵고, 질환이 상당 시간 진행된 후에 인지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호흡기질환이 대부분 기침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침'만으로 질병을 추정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Q3. 만성기침 예방 방법?

A3. "면역력&건강한 생활습관"

생활 속에서 조금만 습관을 개선해도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습관적인 카페인 음료 섭취를 제한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체수분을 증발시키고, 우리 신체는 점액을 생성시키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신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기관지도 마찬가지이다. 기관지에 섬모를 보호해야 할 점액이 충분하게 생성되지 못하면 호흡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이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아메리카노, 옥수수수염차, 녹차와 같은 카페인성 음료 대신 디카페인 음료나 허브차, 무엇보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과도한 흡연, 음주 역시 기관지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나 흡연은 호흡기질환의 발생 주범이지 신체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백해무익한 존재이다. 기관지의 점액을 건조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점막을 손상시켜 호흡기 자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금연이 힘든 경우 기관,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 강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체리듬이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리듬이 깨지면 우리 몸의 재생이 더뎌지고 면역력도 약해진다. 사람마다 피곤함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리듬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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