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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n 03. 2020

천식, 특정계절에만 유행하는 질환?

흔히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질환, 아마 천식 혹은 비염일 것이다. 특히 천식의 경우 주변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인해서 실신에 이르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이 천식을 특정 계절, 봄에만 기승을 부리고 다른 계절에는 증상이 호전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다. 

천식을 발생시키는 알레르기는 생활 환경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을 꽃가루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이기도 하거니와, 봄만 되면 곳곳에서 날라다니는 꽃가루로 인해서 많은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천식의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굉장히 다양하다. 그래서 굳이 봄철 질환이라는 것으로 천식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심지어 꽃가루조차도 계절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봄과는 다르게 초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굉장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심지어 우리가 움직이기만 해도 발생하는 생활먼지에 의해서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알레르기 원인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유전으로 가족에게 이를 물려받는 경우이다. 반드시 유전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족 중 알레르기 혹은 천식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 자녀에게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체계의 과민한 반응을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체내 히스타민 농도가 올라가 있는 경우에 대해서 어떤 물질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히스타민 농도란 면역세포가 외부물질과 결합하여 싸우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우리가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물질이다.



천천히 진행되는 기침

급작스럽게 증상이 발현할 수도 있지만 대게 천식은 서서히 기도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도가 자극을 받으면서 만성기침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이 제대로 통하지 않기 시작하는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감기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감기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어서 천식이라는 것을 알아치리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만일 아나필락식스처럼 발생하는 급성 천식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경우 발작적인 기침은 물론 호흡곤란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흡입제를 늘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천식을 예방하는 방법

천식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되도록 외출을 할 땐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외출을 하고 돌아온 후에는 손과 얼굴 등 노출된 분위를 깨끗하게 씻고 외투는 털어서 보관해준다. 수시로 실내를 환기시켜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대기오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더하여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알레르기라도 이 면역력에 따라서 증상의 심각성이 정해진다. 젖은 수건, 화분, 가습기 등을 이용해서 실내습도가 50%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서 기도의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수분은 미지근한 물이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을 끓여서 나오는 증기를 호흡하면 호흡기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가 좋다. 하지만 습기가 너무 강해지면 오히려 숨이 답답하고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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