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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n 23. 202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A] 기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84.9%으로 10대가 30.8%, 20대가 18.6%로 10대와 20대 발병률이 전체 환자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Q1. 폐가 공기를 순환?

A1. "순환보다는 교환에 가까워"

쉽게 설명하자면 순환은 몸속에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면, 교환은 새로운 산소를 받아들이고 우리 몸에 있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특히 폐에서는 이 교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몸으로 새로운 산소가 들어오게 되면 혈액을 통해 곳곳의 장기로 보내지고 대사 활동이 이루어진다. 즉,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데 이를 제대로 배출시켜야만 신체가 적정 농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Q2. 폐에 바람이 찬다?

A2. "폐의 흉강 보호조직 틈으로 산소가 새어나가"

우리의 폐는 갈비뼈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 외 흉강이라는 막으로도 보호를 받는다. 갈비뼈와 폐의 마찰을 최대한 방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폐포가 터지고 바람이 새어나가게 되면, 바람이 신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흉강 내에 고여있게 된다. 이 공기는 점점 폐 조직을 압박하게 되면서 호흡곤란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발생되는 질환을 '기흉'이라고 한다.


Q3. 기흉의 대표적인 증상?

A3.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

최초로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이 찌릿거리는 느낌,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흉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가슴 통증(흉통)은 일반적으로 최대 24시간 이내 서서히 호전되는데, 이후 공기 구슬이 흉부를 굴러다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한다. 이런 호흡곤란 증상은 환자에 따라 매우 주관적으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 공기가 폐를 압박하게 되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아무런 증세가 없는 약간의 숨 가쁨에서부터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장 정지까지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공기가 흉막강 내에 차있는지, 기흉 발생 전 얼마나 많은 폐 기능이 작용하는지에 따라 증상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Q4. 기흉의 주요 발생 원인?

A4. "마르고 키가 큰 체질의 영향"

기흉은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발생률이 높다. 기흉이 성장과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성장기에 갑자기 키가 15cm가 자라는 등 급격한 성장을 겪는 일이 많다. 이때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조직이 있는데 바로 '폐포'이다. 폐포가 뼈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분화되지 못한 채로 크기가 커지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기낭(기포)이라고 한다. 이 상태의 폐포는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터질 수 있다.


 기흉의 경우 흡연이 굉장히 큰 원인이 된다. 특히 기흉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기흉 발생 위험도가 약 20배 증가)

● 기흉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약 10% 이내 환자에서 재발 가능성이 있다.

● 비행, 잠수 등의 고도 차이, 기압 차이가 발생하는 활동을 제한한다.

● 폐가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한다.

● 몸에 근육, 지방이 적을수록 폐의 점액이 부족하므로 신체에 비례할 수 있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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