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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14. 2020

만성기관지염, 급성VS만성 구분이 필요한 이유

기관지는 호흡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거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의 기관지에는 염증도 생기기 굉장히 쉽다. 기관지에 있는 염증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이후에는 더욱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이 만성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호흡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기관지에 염증이 쌓이는 이유

우리 기관지는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를 검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공기 속에서 우리 몸에 해로울 법한 이물질들을 빨아들여 폐와 신체에는 깨끗한 공기만 남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관지에 있는 점액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점액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면 이물질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없게 된다. 호흡을 끊임없이 하면서 기관지에 이물질이 계속 쌓이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기관지에 염증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급성VS만성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먼저 급성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굵직한 기관지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치료와 완치가 쉽다. 그러나 증상이 초기 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만성의 경우 급성 때 발생한 염증이 밑으로 퍼지면서 세세한 세기관지까지 퍼진 상태를 말한다. 중증 호흡기질환으로 발전되기도 쉽고, 호흡곤란과 같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상태로 발전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성기관지염&폐기종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면, 두 가지 질환 모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는 큰 병증 내 속해져 있다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폐기종은 폐포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폐포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며 횡격막을 누를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확장된 상태로 고착화되는데, 폐의 수축이 불가능해져 호흡성 산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여기서 호흡성 산증이란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급성기관지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기관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호흡기 질환의 최종 단계에 이르기 전에 기관지확장증이라는 또 다른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진다. 기관지확장증이란 과도한 염증으로 약해진 기관지 근육과 탄성이 소실된 것으로, 기관지 내벽이 찢어지면서 혈관이 노출되고 그로 인해 (심각한 경우)객혈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이다. 기관지확장증은 폐결핵처럼 전염성이 있는 호흡기질환이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만성기관지염처럼 세기관지까지 염증이 퍼져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만성기관지염 예방법

올바른 호흡 방법을 익혀야 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면 외부에서 호흡되는 이물질을 온전히 기관지가 책임져야 한다. 건강하게 호흡을 하고 싶다면 코로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음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단순히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조절해 공기 중에 있는 수분량도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주변 환경의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도 쉽게 건조해진다. 가습기나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을 여러 곳에 배치해 환경을 개선하고 실내 적정 온도를 지키도록 하자.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0℃이다.


목에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한데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도라지, 배, 무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녹황색 채소, 소고기 등과 같이 충분히 영양분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개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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