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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21. 2020

매핵기 VS 신경성호흡곤란, 비슷한 듯 다른 질환!

많은 질환들은 스트레스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그중에서도 신경성호흡곤란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신경성호흡곤란이란 스트레스와 각종 호흡기 증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질환이다. 주로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며, 환자 본인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지만 검사 상 아무런 이상 소견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비슷한 증상으로는 과호흡증후군이 있는데, 신경성호흡곤란을 과호흡증후군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매핵기와 공통점

매핵기 역시 환자 스스로 불편하고 목 이물감과 답답함을 호소하지만, 검사 상 아무런 이상 소견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두 질환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조해지는 기관지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멀리서 보면 몇몇의 비슷한 점이 보이지만, 좀 더 세세히 보면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매핵기의 경우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소화기질환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신경성 위염에 의해서도 매핵기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신경성호흡곤란과는 다르게 더 후천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다. 


매핵기 증상

과도한 스트레스, 건조해진 기관지로 인해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삼켜지지 않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식욕이 저하되며 불면증과 같은 신경성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앞서 말했듯, 역류성식도염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역류성식도염이 불규칙한 생활과 잦은 흡연, 음주로 위산이 역류하는 것도 있지만 기관지를 건조하게 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질환으로 인해 만성기침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스성 증상이 나타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킨다. 이는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호흡과 관련되어 있는 호흡근을 경직시키며 원활한 호흡 기능을 방해한다. 그뿐만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몰려오고 무기력함이 느껴진다. 이외 두통 같은 어지럼증을 겪기도 한다.


매핵기 완화 방법

하나,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충분히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습도 조절을 통해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둘,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대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주를 하거나 흡연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심호흡을 습관화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도록 활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된다. 셋, 소화기능을 개선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을 완화하고 섭취한 음식 영양소가 충분히 흡수되게 만들면 증상 개선 속도에 가속을 붙일 수 있다.


소화기능 개선 방법

소화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많지 않은 살코기와 채소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를 하면서 습관화하는 것이 좋은데, 30회 이상 씹어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음식물을 잘게 분해해서 삼켜야 위에 가는 부담이 적어진다. 맵거나 너무 뜨거운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식도에서 넘어가면서 점막에 상처를 주고, 속 쓰림 증상을 발생시키거나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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