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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24. 2020

내 몸 안의 결핵,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결핵은, 결핵균 보균자의 기침/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 결핵균 포자를 배출시키면서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공기 중에는 기본 3000 포자가 분포하는데, 결핵 환자의 기침/재채기로 인한 비말이 공기 중으로 떠다니게 되면 이때 주위 사람들이 공기를 호흡하면서 감염되는 것이다.






결핵의 전염

전염성 질환이라는 인식 탓에, 많은 사람들이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밥을 같이 먹기 꺼리거나 접촉 행위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결핵은 보균자가 사용하는 수건, 식기류, 생필품 혹은 음식을 함께 먹는다고 해서 전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물건을 굳이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다


잠복결핵을 주의하라!

결핵균은 몸 어디에든 전염될 수 있지만, 폐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에 전염이 되었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주로 잠복결핵 형태로 몸에 남게 되는데 이때는 어떤 전염성도 갖고 있지 않다. 신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면역력에 의해 결핵균 활동을 억누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준다면 증상이 발현하지 않고 계속해서 잠복 결핵의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실제로도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증상이 발현하는 비율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결핵의 증상

폐결핵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감기와 유사한 증상 탓에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객혈, 발열 증상이 악화되고 폐 손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염증이 흉막까지 퍼질 경우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진다. 호흡곤란이 극심해지면 작은 행동에도 숨이 차고 근력이 감소하게 되며 식욕 감소, 체중 저하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에 자리 잡고 있던 결핵균들이 혈액을 타고 신체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 결핵성 뇌막염, 신장 결핵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결핵 예방 방법

BCG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BCG란 소에서 분리된 결핵균의 독성을 약화시켜 질환이 발생하지 않고 면역력만을 갖게 해주는 백신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피내 접종과 경피 접종 두 가지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BCG는 생후 1개월 이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접종 후 2주일이 지나면 접종 부위가 단단해지고 헐기 시작한다. 태아에 따라 고름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흔한 반응 중 하나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접종 후 9~12주가 지나면 딱지가 떨어지고 작은 반흔을 남기며 치유된다.


결핵, 면역력을 관리하라!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무너트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신체의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몸이 끊임없이 일을 하는 동안 각종 균들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루에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면 시간을 잘 챙겨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몸에 침입하는 병원균에 대해 제대로 저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꼭 취해야 한다.


면역력 강화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구마는 비타민, 철분 등과 함께 몸의 재생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탄탄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은 항산화 물질과 항염 성분을 가지고 있어 각종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면역력 향상, 통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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