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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an 22. 2021

폐의 문제? 만성기관지염 & 폐기종

COPD,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에 있는 염증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호흡기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악화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에 대해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기관지염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는 경우 급성이 악화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대표적인 증상이 만성기침이다 보니 환자들은 그저 오래 감기를 앓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약한 호흡곤란이 있어도 그 증상이 과격한 움직임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숨이 차면서 체력이 저하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만성기관지염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기관지염 / 폐기종

호흡기는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세기관지까지 퍼진 염증은 폐포까지 영향을 미치기 쉽다. 특히 과거 오래전부터 흡연을 시작하고 필터가 존재하지 않는 흡연을 주로 폈다면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까지 발전하는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 흡연은 호흡기 질환의 원인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흡연 물질을 담은 연기가 호흡기 전체에 손상을 주면서 폐 속 깊이 침착되기 때문이다. 이 물질들은 섬모를 자극하고 끈끈한 점액을 생성하여 인후부 이물감을 지속적으로 유발한다. 만성기관지염으로 발전하게 될 경우, 이 점액과 염증이 결합하면서 가래 양이 과도하게 생성된다. 이러한 상태의 만성기침과 가래가 멈추지 않고 간간히 1년 중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서 기관지 점막이 손상되기 시작하고 가래를 뱉으면서 혈관벽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객혈'이라고 한다.



만성기관지염 / 폐기종


신체 이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게 되면 X-ray 촬영, CT,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질환을 진단하게 된다. 단순히 만성기관지염, 폐기종이 아닌 결핵, 부비동염, 기관지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연관되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치료를 진행할 땐 약물 치료를 먼저 시행하여 기관지에 쌓인 염증을 해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만일 과도한 기침과 가래에 의해서 기도가 과민해지면서 기관지 천식이 동반된 경우 좁아진 기관지 내벽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개 가래가 끈끈한 상태로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배출이 용이하도록 수분으로 가래를 적셔주거나, 가래 배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등을 토닥토닥하면서 가슴을 두드려준다.




금연

만성기관지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흡연이라는 주요 원인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 금연을 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 흡연자의 의지로 한 번에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2주는 금단 증상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입이 심심해서 간식을 자주 찾을 수 있다. 이럴 땐 건강한 간식을 챙겨 다니면서 먹는 것이 좋다. 방울토마토나 오이는 수분이 많아서 포만감을 채워주고 니코틴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로리가 낮으니 섭취에 큰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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