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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Feb 05. 2021

폐섬유증, 폐가 아플 때 어떻게 치료하나요?

폐가 종잇장처럼 딱딱하게 굳는 질환 폐섬유증(간질성폐질환)

우리 폐는 어떻게 생겼는가? 폐는 후두에서 시작하는 하나의 큰 기관이다. 이 부분이 코가 들이마시는 공기를 

폐포로 전달하고 내쉬는 이산화탄소를 입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기관을 지나면 여러 개의 굵은 기관지로 나눌 수 있다. 겉으로 보면 나뭇가지가 있는 것처럼 나눠져 있는 것이 바로 기관지이다. 커다란 나뭇가지에 이어 세세한 잔가지들을 세기관지라고한다. 이때 포도송이와 같은 조직을 이루고 있는 폐포는 바로 이 세기관지와 이어져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염증성 호흡기 질환을 예로 드는 말이다. 폐섬유증과 같은 질환은 갑작스럽게 염증을 발생시키면서 조직을 딱딱하게 굳힐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특발성폐섬유증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은 간질성폐질환에 포함되어있다.


간질은 폐포와 폐포의 사이을 유지하고 있는 조직을 말한다. 이 조직을 통해 폐포가 각자의 조직을 구분하고 원활하게 수축과 팽창을 통해서 질환을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정상적인 폐의 간질은 말랑하며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간질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파괴되는 것은 물론 원래의 조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을 간질성폐질환이라고 한다. 이 간질성폐질환은 대표적으로 앞서 설명했던 특발성이 있고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진폐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데 사실 그 외에 염증을 통해서 간질을 파괴시킨다면 모두 포함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약 200가지가 넘는다.


담배는 폐질환의 적!

간질 조직에 섬유화 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폐섬유증이라고 한다. 간질에 과도한 염증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섬유세포가 증식하기 시작한다. 근데 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섬유세포가 콜라겐과 결합하게 되면서 딱딱하게 변해가는데 이를 페섬유증이라고 한다. 쉽게는 폐가 굳었다. 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말랑했던 간질 조직이 딱딱해지기 시작하면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딱딱한 폐포의 벽을 통과하기 힘들어 모세혈관에 산소가 녹아들기 힘들어진다. 


이는 신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각종 신체 문제를 유발하기 시작한다. 특발성폐섬유증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왜 발생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나마 추정하고 있는 것은 반복적인 염증의 자극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으로, 

폐에 깊숙이 침투하여 지속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추정해보고 있는 단계이다. 


대표적으로는 유전, 방사능 노출 등과 같은 요소들이 있는데 무엇보다 유력한 원인은 바로 흡연이다. 유해한 담배연기가 지속적으로 호흡기에 들어와 폐 속 깊숙이 자리를 잡은 다음 만성 기침과 과도한 가래를 유도하면서 점막에 세균 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 흡연이기 때문이다.


모호한 원인에 의해 폐섬유증 정확한 치료방법을 찾아내지 못하 것에 대해서 알면 사람들이 대부분 좌절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폐섬유화가 비가역적이긴 해도 증상이 굉장히 천천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증상을 파악한다면 예후가 좋을 수는데, 추천하는 것이 바로 폐기능 검사이다. 과도한 흡연자 혹은 과거 호흡기 질환 병력자의 경우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질환이 재발하거나 발생할 수 있으니 폐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 자신의 호흡기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는 폐활량의 수치를 측정하여 미세한 차이를 바로 알아차리고 폐섬유증을 비롯한 호흡기의 문제를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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