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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n 03. 2021

수족다한증,현대인들이 겪는 흔한 질환?

수족다한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것은 물론 신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도 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최근 후천적인 수족다한증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교감신경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신경계인데 계속해서 신체가 긴장상태에 놓여 있으면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기 시작하고 발한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기 때문이다.










수족다한증은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정작 수족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사실 언제서부터 이 불편함이 시작됐고 왜 시작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전체 인구의 약 0.6% ~ 1%가 다한증을 호소하는데, 유년기에 발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땀은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겨드랑이와 같은 국소적인 부위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평상시 사용이 많은 손과 발에 집중돼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생명이 지장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다. 딱딱한 물건을 잡거나 유분감 있는 크림을 바를 때, 긴장되는 상황에서 땀이 뚝뚝 흐르기 일쑤이고, 때로는 땀으로 인해 타인을 만나는 것이 꺼려지면서 대인기피증, 심리적인 위축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족다한증은 완치가 어렵고 치료를 해도 일시적인 호전을 얻는 정도이기 때문에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발한을 억제하는 것과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다.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발한을 억제하는 이온영동치료법과 보툴리눔 주사이다. 이온영동치료법이 전기와 물을 통해서 생성된 이온으로 땀샘을 막아 발한을 억제한다면 보툴리눔 주사는 독소를 통해서 신경의 활동을 잠시 멈추는 것이다. 고통이 덜한 치료는 이온영동치료법, 비교적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보툴리눔 주사이다.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발한 신호를 손과 발이 받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효과도 빠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다른 부위에 발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충분한 생각과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STEP1

특정 상황에서 땀이 나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의 생리/병리 상태에 의해 극대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신체 상태와 체질적인 특성을 고려한 치료를 진행하도록 한다.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독소를 배출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막혀있던 기(氣)의 순환을 촉진하여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땀을 분산하도록 한다.


▶STEP2

자율신경 및 교감신경이 항진될수록 다한증이 발병하기 쉽다. 심리적으로 긴장되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 역시 땀샘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때문에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여 자율신경계의 예민한 반응을 줄여주고, 신경전달계의 안정을 도와 취약해진 기능을 강화한다.


▶STEP3

땀 조절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머리와 심장에 몰려있는 열(熱)을 식혀주고, 부족한 점액은 보충하면서 발한을 점진적으로 줄이도록 한다. 또한 땀샘의 항상성을 바로잡아 인체 땀 조절 능력을 정상화하도록 한다.



수족다한증 관리법

일상 속에 발생하는 각종 불편함 때문에 얻게 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과도한 발한 때문에 얻게 되는 신경성 질환도 굉장히 많다. 타인과의 접촉과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나 위축되는 상황에서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다. 수족다한증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흥분, 즉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것을 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를 섭취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자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전신적으로 땀을 빼주면 국소적으로 땀이 나는 것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또한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통해 땀을 내게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좋다. 혈액순환을 완화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과도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켜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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