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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08. 2021

만성기침,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한 이유!

만성기침은 흔히 열을 동반하지 않은 채 최소 3주 이상 기침의 증상이 계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가래가 같이 배출되지 않는 마른기침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대부분 만성기침이 발생한다는 것은 호흡기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침이 우리 몸의 신호인 셈이다. 만성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인후두염, 기관지확장증,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있는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기관지의 지속적인 자극, 폐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만성기침과 기침감기

건성기관지에서 비롯된 만성기침VS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기침감기

먼저 만성기침의 경우 건조한 기관지 즉 점액의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인후부에 이물감이 강하게 들면서 강제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면 기관지 내벽에 상처를 주기 시작한다. 점액이 부족해 호흡기가 매우 민감해진 상태로 약한 자극에도 쉽게 기침이 유발된다. 반면 감기의 경우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안정을 취하면 서서히 호전된다.


우리의 기관지는 점액과 섬모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액이 감소하게 되면 기관지 전체에 노출되어 있는 섬모가 노출되어 이물질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 또, 섬모는 이물질을 밖으로 쓸어내는 빗자루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점액이 충분하지 않으면 점액과 이물질을 쓸어 올리는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반면 기관지 점액이 너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경우도 만성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점액은 정상적인 묽은 형태가 아닌 염증성 분비물이다. 염증성 분비물이 과도할 경우 분비물이 기관지의 점액과 섬모를 자극하면서 인후 이물감을 만들어낸다. 이런 염증성 분비물을 만들어내는 질환은 상기도기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혹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발생하기 쉽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바이러스/세균 같은 이물질과 끈끈한 농도의 가래가 결합하면서 기관지 내벽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한 염증은 초기에 큰 조직에서만 증상을 보인다면 점점 밑으로 내려가서 세기관지까지 퍼지게 되는데 기관지에 염증이 잔류되고, 제때 배출이 어려워질 경우 기관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진단받는 급성기관지염과 달리, 급성이 반복적으로 재발되거나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할 경우 기관지의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만성기관지염으로 발전될 수 있다. 만성기관지염은 폐기종과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초기 급성의 경우 몸살감기로 증상을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하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은 주로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폐실질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에 있던 염증이 폐포에 도달하면 폐 조직이 파괴되면서 영구적인 확장이 일어나는데 이를 폐기종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증상이 합쳐진 것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정의하며 각각의 병명은 하나의 병리학적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만성기침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만성기침과 관여될 수 있는 호흡기질환을 앓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 속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기관지의 부족한 점액을 충분히 생성할 수 있도록 수분섭취

 실내 온도/습도 조절하여 건조한 공기 호흡하지 않기

 위산 역류 방지를 위해 식습관 개선하기

자극적인 음식 X, 필수 영양소 섭취하기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 유입하기

생리식염수 이용해 코 세척하지

미세먼지/황사가 심한 날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손/발/양치 등 개인 위생 신경쓰기

흡연/음주 멀리하기

 반드시 원인 질환 감별할 수 있도록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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