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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23. 2021

가슴답답, 일으키는 스트레스, 매핵기가 원인?

체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체한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숨을 크게 쉬어도 잘 쉬어지지 않고 내뱉어도 개운하지 않고 그런 답답함이 느껴지는 날이 있다. 이러한 증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원인을 모른다면 문제가 된다. 특히나 너무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가슴답답에 검진을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정신적인 고통이 극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Q1. 가슴답답도 스트레스가 원인?
A1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교감신경이 항진될 경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교감신경은 주로 두렵거나 긴장되는 상황에 항진되어서 신체가 이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조절한다. 식은땀을 내고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동공을 확장시키는 등에 신체적인 변화를 조율합니다. 여기서 심박수가 너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우리는 가슴답답을 느끼게 됩니다.


Q2. 왜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는 걸까?

A2. 산소포화도의 감소가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숨이 잘 안 쉬어진다의 의미는 정말 산소를 신체에 공급하지 못해 체내의 기본적인 산소포화도가 점점 감소하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가슴답답은 산소포화도의 감소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는 매핵기가 있다.


Q3. 매핵기는 어떤 질환인가?

A3. 매핵기란 목에 매실의 씨앗이 걸려 있는 느낌이 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목에 매실의 씨앗 혹은 솜뭉치가 걸려있는 듯 삼켜도 삼켜지지 않고 뱉으려 해도 뱉어지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과거 매핵기는 칠정이라고 하는 인간의 감정이 합쳐 울혈을 만들어 답답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여기서 칠정이란 기뻐하는 것, 우울해하는 것, 근심하는 것, 슬퍼하는 것, 놀라는 것, 겁내는 것 등 사람의 7가지 정서 상태이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말하는 과도한 스트레스이다. 그러나 현재에는 건조한 공기와 매연 등의 대기오염 등을 원인으로 하여 건조해진 기관지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 매핵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역류성식도염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병변의 확인 유무와 약물 치료의 효과 유무로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Q4. 공황장애와도 차이가 있나?
A4. 공황장애와 매핵기는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과거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발생하는 신경성 질환으로 아무런 위협이 없는 공공의 장소에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는 과호흡의 증상과 실신, 경련과 같은 공황발작을 겪게 된다. 반면 매핵기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건조해진 기관지의 제대로 뱉어지지 않는 점액들이 가스교환을 막아서 발생한다. 물론 연관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가슴답답에 확인되지 않는 증상으로 인해서 매핵기를 앓는 환자들은 과도한 불안 혹은 초조를 느끼게 되면서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Q5. 매핵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
A5. 침착한 심리상태와 긴 호흡이 필요하다. 항진된 교감신경을 차분하게 해야 심리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심호흡을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쌓여있는 열의 발산을 도와주고 빨라지는 심박수를 안정화 시켜준다.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다음 입으로 더 천천히 내뱉는 연습을 해준다. 이렇게 하면 자율신경을 의식적으로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 평소 생활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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