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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l 30. 2021

인후두염, 방치하면 왜 만성이 될까?

인후두염의 경우 질환의 기간과 증상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급성 인후두염의 경우 치료 기간도 호전 속도도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호전될 수 있다면 만성인후두은 증상도 더 고약할뿐더러 치료 속도도 훨씬 더 더디다. 대부분 급성의 단계에서 제때 치료가 되지 못해 만성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후두염은 바이러스에 따라서 발생하는 증상도 다른 만큼, 만약 경미하게 시작했던 인후통이 점점 심해져 38℃가 넘는 고열을 발생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감기와 비슷한 인후두염

인후두염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유는 증상이 감기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세균의 감염으로 시작한다는 발병 기전이 같지만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목감기와 인후두염은 병변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감기는 후두 혹은 편도가 부어오르는 것이라면 인후두염은 인후 부위에 염증이 생겨 하얗게 병변이 발생하거나 빨갛게 부어오르게 된다. 붓기가 심할수록 침을 삼키는 일이 고통스럽고 가래를 뱉어내기 위해 기침을 하는 것도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가벼운 증상이 만성화 되는 이유?

대게 만성인후두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반복적인 급성의 재발이다. 같은 부위의 염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조직의 기능이 저하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인해 저하된 호흡기 면역력, 상기도기침증후군/역류성식도염 등이 인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경우 역시 만성인후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상기도기침증후군 

후비루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목에 고여 이물감을 발생시켜 만성기침을 비롯한 염증을 발생시킨다. 


● 역류성식도염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을 비롯한 인·후두 점막까지 손상시켜 인후두염을 유발하게 된다.






인후두염 증상

인후두염 초기에는 이물감, 가벼운 기침/가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극심한 인후통과 함께 침이나 음식을 삼키는 일이 어려워지며, 고열과 두통, 무력감, 식욕저하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도한 기침으로 인해 기도 점막이 부어오를 경우 드물게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에 따라서 발생하는 증상도 조금씩의 차이가 있다. 콕사키 바이러스의 경우 입안에 작은 수포를 동반할 수 있고 아데노 바이러스는 고열과 함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인후두염 예방하기

무엇보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균 등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야식을 자주 먹는 습관은 면역력을 약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또한 기름진 음식 혹은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것 역시도 호흡기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위생을 각별히 관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손은 외부 균과 호흡기가 접촉하여 감염을 발생시키기 쉽다. 외출 후에 그리고 평상시 생활 속에서도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서 양치질과 가글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인후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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