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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an 24. 2017

소아비염, 아이 성장의 걸림돌

지나친 항생제 복용은 금물!



코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효율적인 가습기이자 히터이다. 비염과 같은 호흡기계의 질환은 아이의 성장과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잘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을 삼가고 주위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아비염이란?


소아비염은 성장 단계에 있는 소아에게 나타나는 비점막 염증성 질환으로 유전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며, 그중 면역체계 불균형에 의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건조하고 예민해진 호흡기가 있다. 외부 바이러스 및 항원 인자에 노출될 경우에 콧물, 재채기, 코막힘(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성장 및 학습능력, 집중력 저하 등과 함께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소아비염 증상

소아비염은 주로 비강 부위를 중심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자체는 성인 비염과 비슷하지만 온전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만성적인 비염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침, 저녁의 찬 공기는 코막힘 및 콧물 등을 유발하며, 이는 수면방해로 인한 코골이, 구강호흡, 안면변형 등을 야기한다. 또한 학습능력 및 집중력 저해 등으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한다.



비염의 종류

집먼드기,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영향을 받는 알레르기성 비염

비염 중 가장 흔한 편에 속하며 면역력이 교란된 상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외부 항원과 접촉 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나타난다.

봄가을 환절기에 증상이 생기는 한랭성 비염

갑작스럽게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쐴 경우에 순간적으로 비강 점막이 자극을 받으며, 급격한 일교차, 환절기, 찬바람 등에 의해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비강에 열이 쌓여 점막이 붓고 건조해지는 열성 비염

비강에 열이 쌓여 해소되지 못하거나, 혹은 몸에 상열이 많은 체질일 경우 점막이 쉽게 붓고 건조해져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소아비염 원인

소아비염은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생활환경, 식습관)의 영향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장단계의 소아는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면역체계가 불균형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비강을 중심으로 점막이 건조해질수록 염증배출이 더뎌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허약한 체질 및 내부 장기의 냉기(冷氣)는 아이의 체온조절 능력 및 질환 방어 능력을 저해시켜 소아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 불균형

면역체계가 불균형할수록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세균성 바이러스의 방어능력이 떨어지며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된다.

유전적 요인

부모 중 비염의 병력이 있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을 갖고 있다면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환경적 요인

심한 일교차, 건조한 실내환경,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은 증상 악화 및 비염 발병을 촉진시킨다.

잦은 감기

감기가 잘 낫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비염 진행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후 모세기관지염 및 축농증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소아 연령대에서 건강한 면역력과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지 못할 경우,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더 나아가 비 골격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반복적인 염증이 누적될 경우에 물혹, 축농증, 중이염 등의 비강 질환 및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으며 안면변형, 비강 변형, 부정교합 등 외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코가 막힐 경우에 구강호흡으로 인해 원활한 수면이 어려워져 두뇌로 전달되어야 할 산소가 부족해지며, 이는 학습능력 및 집중력 장애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Q.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만성 비염으로 이어질 확률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항생제는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온전히 자리 잡지 못한 소아의 지속적인 항생제 복용은 약물에 대한 체내 내성을 길러 더욱 강력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든다. 이는 곧, 비염의 호전을 더디게 만들어 만성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항생제 남용이 아닌 근본적인 면역력 강화를 통해 아이의 방어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올바르다.





지나친 항생제의 사용은 아이의 면역을 불균형하게 만들어 성장을 저해시킨다. 질환에 대한 방어능력도 상실시킬 수 있으므로 약물 남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코는 인체에 있어 장부기능을 맡고 있는 기관이므로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아 비염 치료에 있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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