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준호 한의사 Jan 26. 2017

성대결절, 다언(多言) 직업군 조심해야

치료는 어떻게?


성대결절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질환이 아니다. 보통 성대결절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선생님, 강사, 텔레마케터), 입을 벌리고 자는 구강호흡(코 막힘, 코골이, 교정, 돌출입), 상열(속에 열이 많고 얼굴에 열이 올라오는 증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 체질적인 요인(마르고 건조한 체형, 추위에 민감, 소화불량,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대결절이란?


성대결절은 음성(音聲)의 지속적 사용, 무리한 발성, 잘못된 호흡법 등에 의해 발생하며 성대의 양쪽 점막이 결절되는 질환이다. 6-7세 어린이, 젊은 여성에게 쉽게 발병할 수 있으며 연예인, 선생님 등 음성의 사용 빈도가 높은 직업군, 지나친 스트레스와 피로감에 시달리는 30대 이후의 사회 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성대결절 증상

무리한 음성의 사용으로 성대를 혹사시킬 경우, 성대 점막에 염증 및 출혈이 발생하고 주변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로 인해 발생된 성대결절은 진동을 방해하고 점막을 고착화시켜 목쉼, 발성 장애, 인후부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성대결절 환자의 경우 대부분 건조한 점막을 갖고 있는 탓에 다른 부위의 건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피부 건조, 안구건조, 입술 건조증, 마른기침, 혹은 약한 소화기 점막으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소아는 울며 보채거나 떼를 쓰는 경우가 많아 성대결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피부가 연하고 건조한 탓에 건선, 아토피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성대결절 원인

선천적인 건성 기관지, 혹은 환경적으로 음성의 과다한 사용, 잘못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의 원인에 의해 성대 점액이 손실되거나 부족해진다. 이 상태에서 성대를 혹사시킬 경우 성대 점막 간의 마찰이 잦아져 열을 발생시키고, 이는 염증의 원인이 된다.



Q. 성대는 어떤 역할을 하나?

 성대는 좌우 대칭 양쪽으로 점막 주름이 있는 발성 기관이다. 지문이 동일한 사람이 없듯이 성별·나이·개인차에 따라 목소리의 굵기와 높이, 음역대, 성대가 버텨내는 힘이 다르다.


Q. 성대결절은 언제부터 시작되고 있었을까?

목에 가래가 달라붙은 듯한 인후부 이물감, 물을 마셔도 지속되는 목의 건조함, '음음컥컥' 등 목을 가다듬는 행위는 성대 기관의 수분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성대결절의 전조 증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성대결절 치료

경증 성대결절+재발을 예방하는 보존적 치료 VS 중증 성대결절의 즉각적인 대응책,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는 경증의 성대결절 및 수술 후 예방관리를 위해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재발 예방은 물론 80%의 높은 호전 경과를 나타낸다. 반면, 수술적 치료의 경우 결절, 혹의 크기가 큰 중증 성대결절에서 시행되며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단, 수술 후 재생되는 점막은 본래의 점막 형태를 손상시킬 수 있어 고유의 음성을 변화시킨다.



성대결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후두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원인과 환경을 짚어보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인체에서 호흡기 표면은 점액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이러한 점액이 증발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점액이 증발되는 속도만큼 채워나가는 것이다. 방향만 잘 잡으면 한방 치료를 통해 2-3개월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소아비염, 아이 성장의 걸림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