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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Mar 10. 2020

알레르기 비염, 흡연이 주는 위험성


흡연의 위험성으로 폐암 정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면장애와 잦은 콧물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알레르기 비염'도 흡연과 연관이 있다. 본인이 흡연자이거나, 흡연하는 사람 곁에서 유독 기침이 심해진다면 흡연이 알레르기를 자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직접 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알레르기 비염을 자극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탈출하기 위해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담배는 만성적인 상기도 염증을 일으킨다. 

흡연을 하게 되면 비강 점막이 각종 유해 화학물질에 자극을 받아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며, 염증 반응으로 인해 콧물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자극은 코 막힘, 콧물 등 알레르기 비염을 자극하고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2. 흡연에 노출된 태아, 알레르기 유발 

부모의 흡연은 3세 미만 영유아와 출생 전 태아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다.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산모가 임신 중 흡연하는 경우 태어날 아기의 면역글로불린 수치를 높여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는 생후 1세 때 알레르기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3. 학습장애까지 유발

청소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청소년기의 호흡기 점막은 성인에 비해 민감하기 때문에 청소년이 흡연을 한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비롯해 호흡기 점막의 만성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흡연하는 사람 옆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습 수면 장애를 일으키며, 천식과 축농증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4. 간접흡연은 직접흡연보다 더 심각하다. 

대기 중으로 직접 연소되는 담배 연기(간접흡연)는 흡연을 통해 들이마시는 연기보다 독성이 더욱 강해 호흡기 점막을 더 자극한다. 특히 담배 연기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한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비흡연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비강 세척 후 간접흡연에 두 시간 동안 노출시킨 결과 대조군에 비해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면 생성되는 면역를로불린E 항체가 4일 뒤 16.6배나 높아졌고, 염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수치도 3.3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돼 간접 흔연이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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