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발작은 위급 상황일 때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천식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발작이 일어날 때 응급조치들을 알고 조속히 병원에 가야 한다. 지금부터 천식 발작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심한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 일단 호흡이 가빠지고,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며 차가워진다. 혀와 입술도 창백해질 때는 긴급사태이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즉시 구급차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이용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천식 환자는 대부분 먹는 약이나 흡입기를 상비해 두고 있다. 발작이 일어났을 때는 이를 이용해 응급 처치한 후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가장 편안한 자세는 의자 뒤쪽을 향해 걸터앉아 의자 등에 기대어 의지하고 팔에 체중을 싣는 자세이다.
천식 응급처치의 가장 좋은 것은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10분 간격으로 호흡과 맥박을 점검하고 호흡을 길게 내쉴 수 있도록 주변에서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
□ 천식 발작 전조 증상
1) 기침, 쌕쌕거리는 천명음, 가슴 조임 증상이 나타난다.
2) 밤마다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뒤척인다.
3) 어린이의 경우, 발작 전에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4) 눈 주위가 빨개지거나 가려움증이 있다.
5) 식욕이 저하되고 초조하거나 신경질적인 행동이 나타난다.
□ 천식 발작 시의 응급 처치
발작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의료진을 기다리는 동안 다음과 같이 처치한다.
1) 눕히기보다는 앉히는 것이 호흡하기 수월하다.
2) 등을 쓰다듬거나, 불안을 가라앉히도록 이야기를 해주며 안심시킨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당황하면 환자는 더 불안해진다.
3) 실내 온도가 너무 덥거나 추워서는 안 된다. 신선한 공기가 있으면 좋지만 창에서 찬바람이 들어오면 더 역효과를 낸다. 자극에 민감한 상태이므로 담배 연기를 비롯해 음식 냄새도 삼가야 한다.
4) 발작 시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천식 발작이 어느 정도 끝나갈 때 준 식사가 원인이 되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발작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먹게 되면 그때 주의해서 음식을 준다.
□ 긴급 상태
1) 흡입약에도 잘 듣지 않는다.
2) 입술과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3) 심장 박동이나 맥박이 매우 빨라진다.
4) 숨을 쉴 때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거나, 콧구멍이 커지며, 갈비뼈와 목 주위의 피부가 땅겨진다.
5) 하루에 천식 발작이 4번 이상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