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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Sep 17. 2018

기관지확장증의 급성악화와 진단방법 알아보기

기관지의 영구적인 확장과 파괴를 예방하는 조기진단은?


기관지확장증은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기관지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장노년층은 더욱 주의를 하여 늦지 않게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약, 감기에 걸린 지 열흘이 넘어서까지도 잦은 기침 증상이 멎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관지확장증은 말 그대로 기관지가 늘어나는 병이다. 선천성 혹은 후천성 원인에 의해 기관지의 벽의 염증과 기관지 벽 근육, 연골의 파괴가 일어나 기관지가 확장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기관지확장증 원인은 주로 염증 문제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결핵, 백일해, 폐렴과 같은 감염성 기도 질환이 주원인이 된다. 이러한 기관지의 염증 반응은 기도의 손상과 미생물 제거 능력을 저하시켜 추가적인 감염을 발생하게 하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화농성 가래와 기침이다. 다량의 고름과 같은 객담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게 되며, 심한 경우 기도 점막 염증으로 인하여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때 염증이 반복되면 혈관이 새로 생기고 굵어지면서 객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객혈의 경우 반복적인 재발이 흔한 편이며, 대량으로 쏟아낼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의 병증 진행으로 인하여 반복적으로 감염 될 경우, 폐조직이 점차 파괴되어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나타나고, 저산소증에 의해 호흡부전과 폐동맥고혈압까지도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의심이 되는 환자는 단순 흉부방사선 검사(X-ray)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단, X-ray 검사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나 정상, 혹은 비특이적 소견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고해상도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진단하길 바란다.


CT는 기관지확장증으로 인한 기도의 확장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 방법으로, 기관지확장증 발견 및 확진의 표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 기타 시행할 수 있는 검사로는 객담 검사를 통해 염증 원인균을 확인하는 것이다.


기도폐쇄나 객혈이 있는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폐쇄 여부, 객혈 발생 부위 확인, 세균 배양 등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도폐쇄를 확인하거나 동반 기도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인자 없이 광범위한 침범이 있을 때는 선천성 질환이나 면역저하 여부 확인을 위한 특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급성 악화로 입원 치료가 권장되는 경우

1) 집에서 대처가 불가능할 때

2) 청색증이나 저혈압, 의식 혼탁이 발생할 때

3) 호흡수가 분당 25회 이상의 호흡곤란이 있을 때

4) 38도씨 이상의 발열이 지속될 때

5) 경구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경구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 기관지확장증 생활 예방법

이미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자체가 파괴되고, 흉터로 변한 기관지는 다시 재생될 수 없으므로 초기에 진단받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증의 주된 발생 원인과 급성 악화의 원인이 감염이므로 호흡기 감염 발생을 피하고, 내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호흡기 감염을 이겨내도록 하자. 면역상태 증진을 위해 대상이 되는 경우, 폐렴구균(폐렴 예방주사)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독감 예방주사)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 영양상태 관리를 신경 쓰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시작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도록 한다. 특히 호흡기 감염을 피하기 위해 손 씻기는 필수이며, 양치질 등 개인위생 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 실내 환경을 청결히 하고 건조한 계절에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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