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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Sep 17. 2019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COPD는 기도, 기관지, 폐 등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서 숨쉬기가 어려운 호흡기 질환이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증상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만큼 극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COPD 환자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금연하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다. 금연이야말로 초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COPD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우면 폐기능이 더욱 빨리 악화되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한다. 한 번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더라도, 지속적으로 금연을 시도해야 하며, 비흡연자일지라도 담배연기에 주의하도록 한다.


"먼지와 황사 등 오염공기 피하기"

오염된 공기도 호흡기가 피해야 할 부분이다. 공기 오염에 노출 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급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건조한 겨울에는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한 번 먼지를 들이마시면 몸속에 축적되기 쉽다. 미세먼지 농도 등 공기 오염 정도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 실내 생활을 할 때는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 기관지가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가습기 등을 사용해서 평균 실내 온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


"운동은 꾸준하게"

자전거 타기나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 등으로 근지구력을 길러야 한다. 숨이 차지 않은 정도로 하루 40-50분 가량 한다.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병행해서 유연성을 기르고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피해야 하는 운동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소량과 압력차에 민감한 환자이기 때문에 스킨스쿠버나 등산은 피해야 한다. 또한 폐활량 수치가 현저하게 낮을 경우 무리하게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단백질과 항산화제 챙겨 먹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살코기, 흰살 생선, 두부, 계란 등 단백질을 끼니마다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또한 염증성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는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음식이 도움된다. 비타민C나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은 염증을 일으키는 산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단, 식사하기 전 30분 간은 휴식을 취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식사 행위 자체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먹다가 지치거나 숨이 찰 수 있기 때문에 소모 가능한 에너지가 어느 정도 축적된 상태에서 식사하도록 한다.


"적정 수준의 몸무게 유지"

무게는 키에 비례한 평균 몸무게보다 많이 나가는 것도, 적게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몸무게가 평균보다 많이 나가면 쉽게 숨이 차고, 원상태로 회복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저체중인 경우는 병의 예후가 좋지 않다. 평균 체중에 맞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자.


또 극도의 감정 변화에 주의하며, 평소 생활에서 기분의 변화 폭이 크지 않도록 감정 조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한 경우 공황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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