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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Nov 24. 2017

폐렴, 완치가 끝이 아니다.

과거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질환 ‘폐렴’, 항생제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폐렴 환자의 1/3이 사망했을 만큼 매우 위험한 질환이었다. 오늘날에는 의학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95% 이상이 회복될 수 있지만, 여전히 세균,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발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예방법에 대해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PartⅠ-폐렴이란 무엇인가?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미생물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게 되는 폐의 염증성 질환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며, 그 중에서도 폐렴사슬알균(pneumococcus)이 흔하다. 드물게는 곰팡이, 토사물, 유기용제 등이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PartⅡ-폐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전신적 증상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폐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기의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만성적인 기침, 폐에 쌓인 염증 물질 배출로 인한 화농성 가래, 폐 기능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염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누렇거나, 점도 높은 진득한 화농성 가래, 객혈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염증의 범위가 넓어져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침범하게 될 경우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이나 흉부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호흡기 증상 외에도, 발열,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발열,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지속된다면 흉부 X-ray를 통해 폐의 염증과 변화를 정확하게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 가래를 뱉어 원인균을 배양하거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도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다. 









폐의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여 머무르면 
열이 생성되고 체액을 졸여 담(痰)을 만들고 
담열(痰熱)이 폐에 몰리게 된다.







●PartⅢ-항생제만 먹으면 완치 되는 질환?

폐렴은 일차적으로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실시한 후 염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항생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이미 염증이 퍼진 중증의 경우, 항생제를 쓰더라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개인의 증상에 따라, 폐렴이 발병하게 된 원인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임상적으로 48~72시간 이내 회복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 노인 환자의 경우 회복되는 속도가 더딜 수 있다.










●PartⅣ-합병증의 위험성과 예후 관리에 주목해야 하는 질환

당장의 증상이 회복됬을지 몰라도, 폐렴은 발병 당시 질환의 진행 속도와 과거력, 나이, 혈액, 호흡상태 등에 따라 경과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젊고, 호흡기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비교적 빠르게 염증 반응을 치료할 수 있고 예후도 긍정적이다. 반대로 고령, 만성질환 동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치료 이후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중증 폐렴인 경우, 호흡과 맥박 상태가 불안정해지거나, 기타 장기의 기능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치료 도중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폐렴이 발병할 수 있는 인구군이 늘어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를 통해 폐의 염증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만큼, 폐렴의 위험성과 치료, 예방법에 대한 숙지를 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호흡기를 관리함으로써 이차적인 호흡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늑막염, 농흉, 뇌수막염, 패혈증, 기관지확장증, 관절염, 골수염 등이 있다. 










●PartⅤ-평상시 면역력 관리가 ‘호흡기’ 건강을 좌우한다

면역 상태가 좋지 못할수록 폐렴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쉽게 발생하며, 회복되는 속도도 더뎌진다. 따라서 평상시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리듬을 잡아주고, 잦은 음주나 흡연,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해 면역력과 저항능력을 길러야 한다. 독감, 폐렴구균 예방 또한 호흡기질환과 이차적인 세균성 합병증,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상적으로 호흡을 하기 힘들고 심한 고열이나 감기 증상이 장시간 계속된다면 반드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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