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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ug 27. 2018

만성폐쇄성폐질환, 숨 막히는 증상이 고통스럽다면?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사망률 6위에 달하는 질환이다. 세계로 보자면 3~4위를 다툴 만큼 사망률이 높은데, 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 흡연자의 증가, 미세먼지/황사 등의 잦은 오염물질 노출 등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기관지와 폐는 늘 고통을 받게 되고, 자연스럽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병률은 높아지게 된다.







숨을 쉴 때마다 산소가 지나가게 되는 '기도'가 좁아지게 되면 우리는 호흡의 불편함을 느낀다. 여기에 폐 기능 자체가 약해지면 극심한 호흡곤란에 시달리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적으로 증상을 겪게 될 수 밖에 없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수는 200만 명이 훌쩍 넘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는 커녕 질환에 대한 인식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국내 40세 이상 14.2%, 65세 이상은 31%에 달할 만큼의 수치이다.





초기 증상은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만성적인 기침/가래/호흡곤란 증상 살펴야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경우, 흡연에 포함된 유해물질이나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되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기관지나 폐에 생긴 염증은 매우 만성적이기 때문에 폐의 실질적인 조직을 파괴시키게 되며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뚜렷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만성적으로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의 경우 초반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적으로 변하게 되고, 가래 또한 묽고 투명한 형태에서 누렇거나 끈적이는 형태, 푸르스름한 형태, 때때로는 객혈(혈담)이 뱉어지기도 한다. 주로 이른 아침에 대량의 가래가 나온다.





감기도 아닌데 만성적으로 기침, 가래가 계속되거나 동년배에 비해 같은 거리를 걸어도 쉽게 숨이 차거나 호흡이 불편하다면 폐 기능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장기간의 흡연경력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증상의 호전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병증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금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속 악화를 가속화시키는데 일조하는 것은 단연코 '담배'이다. 이미 망가진 폐 자체를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금연은 폐 기능 저하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대기오염 인자 제거

미세먼지, 황사, 오존 수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직업적으로 노출이 심한 경우더라도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급성호흡기질환예방

정상인에게는 큰 무리가 없는 감기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는 가장 무서운 독이 될 수 있다. 감기나 호흡기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주사를 맞고,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해주도록 한다.


식이요법

중증 단계에 접어들 경우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으며, 활동을 위해 필요한 기초대사량이나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특히 외부 감염에 대한 저항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영양분이 풍부한 고단백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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