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이름

누구로 살아가야하나

by 숨결


위로를 건내는 밤

모퉁이 골목길 가로등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안내해주는 밤


오늘 아침 사랑한다 말해보았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훔쳐서요


내가 오늘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한다 말해보렵니다

당신의 이름을 훔쳐서요


훔친 이름에 값이 매겨지지 않아서

마음것 이름을 써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는

그대들과의 안락한 마음으로 가득찰 수 있었습니다


작은 단칸방에 누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던 나는

사랑한다 말할줄 아는 나의 이름을

보듬고 보듬다 잠이 듭니다






12.JPG <너라는 의미 너라는 위로 /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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