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편_09_나는 무엇을 위해 창업을 했는가
자본주의 사회는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순환한다. 그 속에서 비합리적 물건을 잘 쳐내고 합리적 물건을 골라냈을때 우리는 '가성비가 좋다'라고 한다.
창업을 시작할 때 우리가 가지는 주요한 선택지는 '개인 창업 vs 프렌차이즈 창업'이 있는데, 이 단계에서 수많은 프렌차이즈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는 '돈을 가진 고객'이 되어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나의 단골멘트. 그.러.나 or 하.지.만
돈이없다ㅋ.
핸드폰 하나를 사더라도 충분한 돈이 있어야 최신형 스마트폰을 얼마만큼 싸고 가성비좋게 구매할 수 있는지 걱정할 수 있지 중고폰하나 어떻게 구할수 있을까 말까한 자본으로는 일년쯤지난 기종을 인터넷을 한참이고 뒤지고 신도림, 강변 테크노를 돌고 돌아야 구할 수 있다.
돈이 된다하는 프렌차이즈는 당연히 비싸다. 꽤나 고급화되고 오랜시간동안 '괜찮은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렌차이즈는 인지도만큼 '비싸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저렴한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이리저리 찾아보고 비교해보고 설명회를 돌고돌아가며 그중에 하나를 골라야할까? 사실 몇몇 건실하고 깨끗해 눈에 띄는 프렌차이들이 있어 추천을 해주고 싶은 맘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절대적으로 개인브랜드를 만들어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만들어 가자고 부탁하고 싶다.
위험해! 어설픈 프렌차이즈
프렌차이즈 박람회는 전국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단골 메인 행사 중 하나이다. 나 또한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편이다. 사실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탐색하는 것보다 매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고 브랜드별로 새롭게 출시하는 '메뉴'들을 살펴보는 것이 1순위다.
최근에는 프렌차이즈를 위한 키오스크 개발 업체들이 꽤나 참여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 몇년 뒤 매장의 동선이 꽤나 새로워 질 수 있겠다싶기도하다. 처음 다니기 시작할때만해도 진동벨 업체같은 것들이 새로운 기술이었건만. 한두바퀴를 돌다보면 '참 괜찮다'싶은 아이템과 브랜드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왜 프렌차이즈여야만 할까.'
프렌차이즈의 장점
프렌차이즈의 장점을 무시하고 싶진 않다.
무엇보다 '교육'과 '노하우'. 그리고 '마케팅'이에서 나타나는 효율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프렌차이즈 대표자로서 '성공'을 하겠다는 목표를 무시하고 싶지도 않다. 아무것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 창업자들을 창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을 '나쁘다'라고만 폄하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다 나름의 사정이 있는법인데.
프렌차이즈를 하게 되면
1. 집중 교육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창업이 가능하다
2. 노하우 전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 시간의 절감이 가능하다
3. 디자인, 이벤트, 마케팅 등 개인이 처리하기 힘든 부분을 가능하게 한다.
4.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내가 키워나갈' 필요가 없다.
그런데
우리는 돈이 없기때문에 잘나가는 프렌차이즈는 엄두를 못내고, 신생이나 중견프렌차이즈들을 기웃거려야한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신중해야만 한다. 어줍잖은 신생 프렌차이즈들은 창업자들이 기대하는 이런 장점들을 아주 무참히 짓밟아버릴테니까.
1. 교육시스템이 없다. 슈퍼바이져하나 덜렁 보내서 1~2주간 교육을 하는게 전부. 슈퍼바이져도 제대로 알고 하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전문가가 아닌 전문가. 이론만 배워온 가까 전문가가 당신을 교육한다.
2. 당연히 노하우도 없다. 블로그에나 정리되어 있을법한, 어디에서나 알법한 영업지식들을 노하우랍시고 알려준다. 제대로 검증도 안된 노하우, 실전에서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할 수박 겉핥기식 노하우 전수는 매장 전체의 흐름을 연결시켜주지 못한다. 점주는 이를 알지 못하니 잘못된 노하우를 그저 맹신하고 '시행착오'자체를 겪어보지도 못하게된다.
3. 진짜 어처구니 없게도 심하게는 본사에 디자인 인력이 없는경우까지도 있다. 프렌차이즈 단위의 마케팅이라면 개인이 처리하기힘든 마케팅 비용을 본사차원에서 집중 투자하는 것인데. 본사에 돈이 없다.
4. 본사가 망해서 내가 망한다.
극단적인 단점들을 나열하긴 했다만, 신생 프렌차이즈는 어지간해선 피하는게 좋다. 일단 검증이 되질 않았으니까. 사실 하나의 브랜드를 최소 3년에서 5년이상 운영하지 않은 브랜드가 있다면 '프렌차이즈'로 생각하지 말고 접근하길 바란다. 그저 내가 필요한 몇몇 정보와 메뉴 레시피 따위나 나를 대신해 창업준비를 처리해줄 누군가가 필요할 경우에나 생각해보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