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와 싸워볼까_02

요식업편_10_나는 정말 프렌차이즈를 꿈꾸는가?

by 숨결


프렌차이즈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따라서 내 여건에 맞춰, 내 입맞에 맞춰 프렌차이즈 브랜드를 고르면 된다. 그런데 이에 앞서 내가 창업을 하고자 하는 목표와 목적이 프렌차이즈와 맞는지 알아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정말 프렌차이즈란것이 나를 책임져주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 가늠해 보았으면 한다.


과연 내가 직접 요리나 서비스, 마케팅 등등의 공부를 하는 것보다 프렌차이즈를 하는게 나은 일일까?

프렌차이즈의 브랜드 네임이 나를 얼마나 돈을 벌게 해줄 수 있을까?(브래드란건 임대료와 같다)

나는 내 가게를 키워나갈 한계를 프렌차이즈의 이름아래에 묻어 두어야만 할까?









직접 준비하기 VS 프렌차이즈에 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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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프렌차이즈를 왜하나'란 말을 많이 한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같은 브랜드가 아니고서야 한 동네에 자리잡은 개인매장보다 잘되는 곳이 얼마 없다보니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경험해본 사장님도 경험해보지 않은 사장님도,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빤히 보이는 문제라는거다.


이따금 이슈가 되는 프렌차이즈들이 혜성처럼 나타나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남은 브랜드는 얼마나 되나. 되려 나는 장사 잘 해먹고 있는데 프렌차이즈 본사가 사고쳐서 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배달앱에서 치킨집을 한번 살펴보자. 상권이 어느정도 크다 싶은 곳에서 프렌차이즈 치킨집이 상위권에 모두 자리잡아있을것 같지만 아니다. 되려 개인 치킨집들이 최고순위를 다투는 곳이 되려 많다.


그렇다고 무작정 프렌차이즈가 좋을게 없다거나 하는건 아니다. 스테디한 메뉴계통의 프렌차이즈는 TV나 인터넷에서 프렌차이즈의 갑질이다 뭐다 하는 이야기들이 많긴 하지만 이건 사실 극단적인 예들을 소개하다보니 생기는 오해인 부분도 많다. 어지간해서는 먹고살만큼은 다들 장사하고 산다. 다만,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해왔던 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수많은 프렌차이즈 창업자분들의 선택 이유가 '창업을 할줄 몰라서'라는 부분은 정말 동해바다 끝자락에서 통곡하고 싶은 부분이다.




4a09e962e111d22a199d30fe3f5882ed.png 프렌차이즈 하면 쉬울거 같죠?




시간과 효율. 비슷한 이야기를 이전에도 적긴했었다. 프렌차이즈를 통해 빠르고 간편히 가져다주는 솔루션으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겠지.(물론 이걸 제대로 다 챙겨주는 프렌차이즈는 본적이 없다. 오히려 이를 빌미로 더 많은 돈을 가져가려하지). 그런데 이 시간의 절감과 효율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에겐 정말 시간이 없을까?

당장 이 아이템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빠른 시간안에 내 경험이 아닌 누군가의 경험을 걸러 듣는다는게 필요한가?



프렌차이즈란건. 돈이 어느정도 많으신 분이 직원만 써도 가게가 돌아가도록 만들어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에 기대어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이 아닐 경우엔 참 어울리더라. 물론 이런분들은 프렌차이즈를 해도 더 잘번다.


그런데 우린 뭐다? 돈이 없다.






내 브랜드가 프렌차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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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던 개인 점포건. 당신은 사장이다. 당신의 가게다.

프렌차이즈 브랜드란건 결국 임대료와 같다. 이름을 빌려쓰는 임대료. 당신은 프렌차이즈를 하게되면서 건물 임대료와 함께 브랜드 임대료를 함께 지출해야만 한다. 물론 그에 걸맞는 입지이기에 임대료를 내는 것이고 그만한 이름값을 하기에 이름값을 내겠지. 그런데 결국 당신은 건물의 주인도 아니고 더하여 내 가게이름의 주인도 아니다. 정말 괜찮은가?



당신은 정말 당신 가게의 주인이 맞는가?

당신이 만들어갈 미래의 주인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이 물음을 당신에게 던져본다.


내가 내 가게의 주인이 되고, 내 가게 브랜드의 주인이 되어야한다. 애초에 프렌차이즈 본사가 '나'라고 생각을 했으면 한다. 이미 자리잡은 프렌차이즈와 당신이 가진 하나의 가게는 규모만 다를 뿐이다. 해야할 일은 같다. 해나가야 하는 일은 같다. 그저 '일해서 돈을 벌자'가 아닌 '내 브랜드를 키워나갈 시작을 만들어보자'가 되어야한다. 주인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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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했던 이야기의 반복이지만 이 포스팅만 보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적자면.


내가 도전해보고자 하는 업종이 있다면 반드시 그곳에서 일을 해보길 바란다. '내 나이가 많아서 누가 써주나?' 따위의 변명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한다. 당신이 창업을 위해 일을 배우려 왔고 적어도 6개월은 일을 배우기 위해 그만둘 이유가 없고 성실히 일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라는걸 내새우는 것만으로도 당신을 필요할 주인은 많다. 어줍잖은 알바보다 이런 사람이 확실하니까.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솔루션은 스쳐 지나간 교보문고의 교양서적밖에 안된다. 창업에 있어서 실전에서 배우지 않은 지식은 그저 '정보의 일부'에 불과하다.


돈을 빨리 벌어야 되서 창업을 해야한다고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관련 업종 일을 하면서 일을 배우고 돈을 벌어라. 아무것도 없이 창업 시작해서 돈을 까먹기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프렌차이즈에서 교육을 받았다고해도 오픈 후 최소 3개월은 허우적거릴 당신이다.


배움에 부끄러움이 있어서는 안된다. 나보다 어린 사장에게 배우고, 저 새파란 손님에게서 배워야한다. 견디고 인내할 줄 알아야한다. 나는 곧 높이 뛸테니까. 잠시 웅크리고 있는 것 뿐이니까. 버티고 참아도 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동안 깊이 고민해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내가 창업을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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