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업_스스로 마음 다잡기

요식업편_20_혼자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by 숨결


'결국은 혼자다'

우리들은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살아가지만 '나'라는 객체를 때때로, 아니면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잊고 살아간다. 주관이 없거나 타인에 대한 심각한 의존 같은.


가족 안에서도 나라는 존재는 고독을 느끼기 마련이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 존재하며

연인사이기에 할 수 없는 부끄러운 말들이 있다


하물며, 현실적인 책임과 부담을 가득 떠 안고 있는 사장이란 자리는 말할 필요도 없다.

크던 작던 우두머리, 대표라는 자리는 '외로움을 견디는 자리'와 크게 다를게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의 요점은

사장의 외로움. 따위겠나


마음을 다잡고 갈무리하는 소소한 이야기들도 후에 이어나갈테지만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현명하게 홀로 일하는 방법이 되겠다.









거창한거말고 당장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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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성공의 모델은 중요하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계획도 현실적이 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잡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 성공의 모델을 위한 계획을 '지켜나가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관리해나갈 것인가를 이야기하자


월에 한번정도는 서울지역 사장님들과 사람이 많든 적든 모임을 가지고 있다. 지역별로 상권들의 정보를 얻기도 좋고 업종별로 나타나는 장점과 문제점들을 따져보기도 한다. 아직은 이러한 정보를 통해 스터디를 진행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지면 본격적으로 공통된 목표를 만들어보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모임에서 초보 사장님이나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주변에서 작게나마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기도 하는데, 재밌게도 나름의 필요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장기간 간직해두는 사람이 없다.

"그때 그거 왜 안하고 계셔요?"라고 물어보면

"아 참...해야하는데...맞다. 해야죠."같은 대답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 "바빠서...정신이 없어서"같은 변명도 따라온다.


혼자라는 상황은 위와같은 상황을 발생시키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야할 일들을, 특히 준비해야 하는 일들을 기억해두고, 상기시키고 할 여건이 부족하다.

큰 회사처럼 각 부서간의 일정을 맞추거나 상급자가 정해둔 일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다잡고 있어야할 일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지시하고 수행해야하는 일이다보니,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 잊혀지기 일쑤다.

거기다 가게안에 갇혀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세상돌아가는 상황에서 동떨어져 요일 개념도 희박해지고, 월 개념과 계절의 변화에도 둔감해진다.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야 '아 시간이 벌써 이만큼 흘렀구나' 탄식을 한다.


때문에 우리 사장들은 언제나 '계획을 하고, 메모를 하고, 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 두어야한다.

거울을 보듯 나와 내 가게의 시간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런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으면 좋지 않습니다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비를 하고 자세를 만들어 두어야한다.


최소한의 단계만 지키면 습관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모든 것을 가까이 두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1. 가장 가까이 있는 장소에 노트를 두자. 가게와 집, 자동차 안이나 항상 들고다니는 가방속에는 노트가 준비되어 있어야한다. 당장 생각난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2. 현관 출입문. 화장실 벽 등. 집 안에서 자주 이용하고 바라볼수밖에 없는 곳에 계획표를 붙여두도록 하자. 이런건 당연히 책상에서 해야지 하면서 책상위를 고집하거나 하진 말자. 생활패턴을 살펴보면 집안에서 가장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 책상인 경우가 대다수니까.


3.세세하게 하루하루를 기록하려고 애쓰지 말자. 최소한 '한 주', 기본적으로 월단위 계획을 만들어 두자. 거창하게 표를 만들고 단계를 다 적어둘 필요는 없다. 이런건 내 노트에 적어두면 된다. 보이는 벽에 붙여둔 계획표에 붙어 있는건 최대 일년간 해야할 월 계획. 그리고 그 월단위 계획은 '키워드'만 적어두자. 복잡한것은 읽지 않게 되니까 말이다.(그만큼 우리는 지금 나아지거나 바꿔나갈 기본적인 공부도, 태도도 되어있지 못하다)



이것만 하더라도 차근차근 쌓아가야할 준비단계들을 단순히 '잊어서' 못하진 않는다. 지금 당장 노트를 가방에 넣고 벽에 A4용지 한장을 붙여두자.


다음달이 시험기간이라면 그 시험기간에 치뤄야할 과목을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시험이 다가옴을 잊지 않을 수 있고, 준비해야할 과목의 필기를 허투루 다루지 않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한달 한달이 시험이고 과제다.

내가 해야할 일을 잊지 않는 것. 작지만 가게를 운영하기 위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태도임을 잊지않는 것이다.


항상 해야하는 당장의 재료준비와 정산은 이번달을 살 수 있게 하지만

월단위로 진행해야할 마케팅 계획, 레시피 변경 계획, 이벤트 계획, 수리계획, 정비계획 등의 것들은 나와 내 가게를 10년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줌이다.




가장 어려운것은 시작이다. 빈 백지이지만 이 백지를 벽에 붙여둔것만으로 태도를 바꿔가는 시작이 된다.

미적미적 '오 그렇구나. 나중에 해봐야지'라는 나중에 따위의 소리는 제발 치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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