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다는 것들
감포 시골집은
얼마전 서까래가 남은 슬레이트 지붕 집을 허물었다
그리곤 2층짜리 나무집을 지었다
낯설은 그 이층집이
뭇내 미웠다
우리 할매 뺏아간것 같아서
어쩌겠누
이미 저질러진 일인것을
하며 2층방에 딩굴거리며 눕는데
오아
할매냄새가 난다
허물어진 그 집 냄새가 난다
차마 내치지 못하고
꾸역꾸역 싸들고온
우리 할매 이불
우리 할매 옷가지에서
허물어진 그 집 냄새가 난다
아하
껍데기로세
우리 할매 자리잡은 이 집이
내 고향이지
집 꼬라지 바뀌었다고
내 고향 없어지지 않드랬지
야야
껍데기야 노닐어라
나는 우리 할매랑 부둥켜 웃을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