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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수리마수미 Feb 25. 2022

어른의 대화법

어른의 대화법/ 임정민 지음/ 서사원​ 

미술수업을 시작할 무렵 많은 원생을 받아 수익을 내보자는 꿈만 부풀어있던 나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픈 학부모를 상대로 내 수업의 장점만을 떠들었다.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담은 당연히 수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이가 그릇을 깨었을 때 버럭 소리부터 질렀다. 속마음은 아이가 다쳤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었으나 그 마음을 화로 표현해 버렸다. 내뱉고 나서 주워 담지 못하는 말들, 지르고 나서 후회하는 말들 속 소통의 부재는 서로에게 오해와 반감만을 남긴다.


<어른의 대화법>에서는 다양한 예시와 질문을 통해 내뱉고 나면 후회하는 말의 행태와 이유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하고, 더 나가 말을 잘한다는 의미가 언어의 유창성이 아닌 마음을 다한 소통의 유창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달달한 말이라도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은 화를 부르고, 아무리 마음이 쓰여 한 조언도 상대에겐 잔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환기시켜 주는 책< 어른의 대화법>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늘 제자리걸음만 하는 발전 없는 지금의 대화방식을 들여다보고, 이후 발전 없는 대화를 하는 내 안의 세 가지 마음을 다양한 팁을 통해 찾아보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대화의 방식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이뤄지는 일이 대화인 만큼, 나를 돌아보고 말을 잘 하는 것에만 그치는 일이 아닌 상대와 오고 가는 진정한 소통을 위한 대화법을 다양한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PART 1 우리의 말은 왜 제자리걸음일까?

내가 옳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린 대화는 제대로 된 소통을 방해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중첩점을 찾아 타협할 수 있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PART 2 나 이해하기: 왜 그렇게 말할까?

*세 가지 자아(자아상태는 나이와 무관하며 상황에 따라 다른 자아가 나타남)

.부모 자아: 주 양육자를 답습한 생각, 감정, 행동 드러냄. 권위적, 비판적, 보호적

.어른 자아: 이성적인 생각, 감정, 행동 들어냄. 이성적, 논리적, 합리적

.아이 자아; 유아기 본래의 생각, 감정, 행동 들어냄. 본능적, 직관적, 순응적

위를 바탕으로 나의 주된 소통 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소통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PART 3 대화의 기본 원리: 어떻게 말해야 할까?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나의 시각이 다른 이도 같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기보다 침묵하는 편이 낫다.

긍정적 스트로크(인정 자극)를 주고받을 줄 알아야 한다.


PART 4 관계의 변화를 만드는 실전 소통법

코로나로 비대면이 늘고 있지만 직접 만나 숨소리를 들으며 소통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듣기 좋은 말이란 아첨 떠는 말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비평보단 칭찬을 원한다.

나이가 든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혜로와 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했던 갑질은 언젠가 돌려받는다.(아이가 어릴 때 한 부모의 갑질은 아이가 사춘기라 되며 배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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