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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Joy Jan 18. 2019

회사를 처음 알리고 싶을 때

스타트업 홍보에서 고려해 봐야 할 점

대기업들은 비교적 알리는 일이 쉽습니다. 대부분 기존에 쌓아온 견고한 이미지가 있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진데다 이름만 대면 모두다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호감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기업이 다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좋지 않은 인식이 심어진 기업, 과거 안좋은 사건에 연루되었던 경우, 악덕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회사는 이미지가 없는 회사 보다 홍보가 몇 배는 힘들어 지기도 하죠.


세상에 어떤 이미지도 존재하지 않는 스타트업과 같은 회사들의 경우는 하얀색 도화지와 같습니다. 기존의 인식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 알리는 일이 어렵기도 하지만 또 기존 이미지로 제한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새로운 회사를 홍보할 때 무엇이 필요할까, 기존의 방식을 적용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우선 회사의 특장점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 회사의 좋은 점, 대표 제품과 서비스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크게 몇 가지 정도로 추려보고 회사를 어떻게 정의할지 고민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은 '탄탄한 유통망', '우수혁신 대상에 선정된 검증된 제품', '대표의 전문가적 경험치' 를 큰 장점으로 도출했다면, 이 굵직한 테마 아래 핵심 메시지를 수립합니다. 큰 장점 아래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핵심 메시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을 합니다. 숫자로 검증할 수 있으면 가장 명확합니다. 숫자와 더불어 실제 사례나 경험등을 스토리로 풀어서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다음 해야 할 일은 정리한' 장점+핵심메시지+근거자료'를 리스트업 한 후 그 스토리를 어떤 채널로 홍보할 지를 결정합니다.

신문과 어울리는 이야기인지, 방송으로 보여주는게 신뢰를 얻을지,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크리에이터 채널이 좋을지 결정합니다.  


이후 피칭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어울리는 채널을 선정했으나, 그 채널들이 이 이야기들을 수용할지 여부는 각 채널이 결정합니다. 우선 홍보 담당자들은 원하는 채널에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하기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지 컨택포인트는 누군지 각각 정리해야 합니다. 신문에 노출하고 싶으면 출입기자가 누군지 파악하고 연락처를 수소문해 놓고(대부분의 홍보팀은 이들의 리스트를 관리합니다), 크리에이터를 통해 알리고 싶으면 크리에이터 기획사나 본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봐야겠죠? 그리고 약속을 잡아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전화나 메일로 먼저 제안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거절당한다고 해도 의기소침해 지지는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거절의 과정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점점 다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테니까요. 피칭을 100% 성공한다면 굉장히 실력있는 홍보담당자라 할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어려운 기술과 서비스를 수용자 입장에서 정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나의 이익에 관한 것이거든요. 이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돌아가는 편리함과 이득에 초점을 맞추어 가치를 정리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그 과정이 너무 어렵다면 동종업계나 해외 잘 알려진 업체들과 비교해 본다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믿을만한 기업, 진실성을 가진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기존 이미지가 없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뢰를 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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